서윤성 교장 “어른들의 기대가 아닌, 아이들의 행복수치 올리는 교육하자.”

[조은뉴스=염기남 기자]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세류초등학교(교장 서윤성, 이하 세류초)는 교육의 본질을 고민하고 각 교육주체들의 역량을 한껏 발휘할 수 있는 자율과 창의의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의 본질은 학교라는 공간에서 성장하는 학생들이 행복함을 느껴야 한다고 믿는 세류초의 교직원들은 600여 명의 학생들이 각자 꿈을 가질 수 있는 교육, 어른들의 기준이 아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교사들도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 세류초의 생각이다. 교장 위주의 권위적인 학내 분위기를 일신하고 교사들의 소그룹 활동을 권장하는 등 자율성을 강조하고 교육에  대한 고민의 시간을 충분히 부여하고자 하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는 이유다.

△ 자존감 낮은 학생들... 행복한 교육이 목표

세류초의 서윤성 교장은 취재진을 향해 교과별 학업성취도나 참여율을 피상적으로 수치화 하는 것은 교육의 본질과 거리가 멀다며 세류초는 교육주체들을 엮어내, 교육의 본질을 함께 고민하는 학교라고 설명했다. 어른들의 시선으로 교육을 진행한 결과 자존감은 낮고 자존심한 강한 아이들이 늘어났다는 진단도 더했다.

꿈의 방향이 없는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주는 것이 교육의 본질과 맡닿아 있다고 생각하는 세류초는 부족한 신체활동과 예능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방과 후 학교의 운영은 물론 동아리 활동에서도 체육활동과 문화감수성 향상을 위한 학과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에서도 세류초의 교육목표를 확인 할 수 있다.

나누고 베푸는 ‘도덕인’, 스스로 꿈을 가꾸는 ‘자주인’, 새로운 생각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창의인’, 무엇보다도 건전한 마음과 체력을 갖춘 ‘건강인’으로 자라나길 바라는 세류초의 교직원들은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건강한 인재를 길러내고자 하는 공통된 목표를 향하고 있다.

서 교장은 “무엇보다 학생들의 잠재적인 능력을 극대화시키고 다양한 자질을 조화시킬 수 있는 전인교육을 위해 세류초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교육목표의 근간을 밝혔다.


△ 불신에서 공감으로... 교육의 힘

세류초는 학생들이 행복교육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행복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 지역사회의 도움이 필요함을 놓치지 않고 있다. 교사들에게 교육활동 외의 행정업무를 감소시키고 교사위주의 소그룹활동을 권장하고 교육활동에 자율성을 부여하고자 하는 노력이 첫째라면 학부모들의 참여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은 동일하게 비중을 두는 부분이다.

애초 적극적으로 교육 활동에 참여를 주저하던 학부모들의 참여도 최근 몇 년 사이 극적으로 높아졌다는 것이 세류초의 설명이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수원역과 가까워 학생들의 안전에도 특별히 써야하는 상황에서 학부모들의 도움으로 학내 안전지수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서 교장은 “부임초기 학내안전이 보장되지 않아 교사들과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며 “지역 관할서와 유기적으로 학교 주변지역의 순찰활동을 지원받는 것도 그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학부모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학교의 교육목표를 명확히 하고 이해를 구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닫힌 학교에서 열린 교육으로 변화함에 따라 불신의 시선이 공감의 문화로 변화했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세류초는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확대하고 학생들의 자치활동을 적극 지원해 교사와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가 제 역할을 명확히 하고 그 역할들을 엮어내 교육성과로 전환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교육주체들이 신뢰와 믿음으로 성장하는 교육, 각 교육자원을 엮어내는 교육이 세류초가 지향하는 교육의 방향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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