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샹 감독, 1998년 이후 2번째 트로피

[(부산)조은뉴스=이유찬 인턴기자] 한 달간의 장정이 끝났다. 프랑스가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꺾고 20년 만에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의 이번 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의 자책골과 킬리안 음바페, 폴 포그바, 앙투안 그리즈만의 연속골에 힘입어 크로아티아에 4-2로 승리했다. 프랑스는 과거 자국에서 개최했던 1998년 월드컵 우승 이후 20년 만에 우승한 것이다.

프랑스 국가대표 감독 디디에 데샹은 선수로 출전한 1998년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 이번 대회 감독으로 출전하여 2번째 우승 트로피를 갖게 된 셈이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앞선 잉글랜드와 4강까지 연속 3경기를 연장전을 하고 올라와 투지를 불태우며 사상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프랑스는 4-2-3-1 전형으로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 중원 조합을 내세웠다. 2진은 그리즈만, 음바페, 블레즈 마튀이디를 최전방에는 올리비에 지루를 세웠다.

크로아티아 역시 4-2-3-1 전형으로 루카 모드리치 이반 페리시치 중심으로 마리오 만주키치가 최전방으로 나섰다.

크로아티아는 연장 3연전을 하고 온 팀으로 생각할 수 없게 높은 점유율 보이며 주도권을 잡았지만 전반 18분 프랑스가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에서 키커 그리즈만이 골문 앞으로 올려준 볼을 만주키치가 백헤딩으로 자책골을 넣고 만 것이다. 하지만 전반 28분 크로아티아 역시 페널티 박스 혼전 상황에서 페리시치가 보란 듯이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크로아티아가 따라잡으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오려는 찰나 또 다시 득점이 나왔다. 코너킥에서 크로아티아 페리시치의 팔에 공이 맞는 모습이 보였고, 주심은 VAR 판독 후 프랑스에게 페널티킥을 주었다. 전반 38분 키커 그리즈만은 수바시치 골키퍼를 속이고 가볍게 득점하면서 프랑스는 다시 2-1로 도망갔고 전반전은 종료됐다.

전반전 점유율은 크로아티아가 앞섰지만, 점수는 2:1 인 가운데 크로아티아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공세에 나섰다. 하지만 후반 13분 역습에서 음바페가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한 뒤 이후 문전에서 흐른 공을 포그바가 다시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을 넣었다. 점수는 프랑스의 3-1, 20년 만의 우승이 코 앞에 와 있었다.

이후 크로아티아는 점수가 벌어지자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후반 20분 음바페의 중거리 슈팅으로 또 한번 실점을 했다. 점수는 4:1 인 상황, 그러나 후반 24분 프랑스의 요리스 골키퍼가 수비수의 패스를 처리하다 어이없는 실수를 하며 기다리고 있던 만주키치가 한골을 만회하여 4-2가 됐다.

크로아티아는 투지를 불태 웠지만, 3연속 연장전을 치룬터라 체력적으로나, 경기 집중도가 갈수록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프랑스의 20년 만의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이 확정됐고, MOM(최우수 선수;Man Of the Match)으로는 앙투안 그리즈만이 뽑혔다.

결승전 다운 무대를 보여준 두 팀의 이번 경기는 이후 월드컵 역사에도 크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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