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두레수도원에서는 특별한 모임이 열리고 있다. 농촌 벽지와 외딴 섬에 있는 교회에서 어렵사리 제단을 지키고 있는 목회자 사모들의 수양회 모임이다. 오늘부터 수요일까지 3일간에 열리는 이번 사모수련모임에는 멀리는 캐나다, 미국에서 온 사모들도 있는가 하면 강원도 골짜기나 지리산 골짜기, 신안군 외딴 섬에서 목회하고 있는 목회자들의 사모들 60여명이 모였다.

오늘 개회 예배에서 설교하면서 디모데전서 4장에 기록된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일꾼이 되기 위한 훈련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국교회는 세계 어느 나라 어느 교회에 비할 수 없을 만큼 뜨거운 교회이다. 모이기를 힘쓰고, 봉사에 앞장서고, 말씀을 사모하며 기도에 힘쓰는 교회이다. 그럼에도 한 가지 약점이 있다. 훈련이 부족한 점이다.

성경적으로 말하자면 훈련된 교인이 제자이다. 그래서 영어로 표현할 때는 훈련이 Discipline이고 제자가 Disciple이다. 말씀과 기도로 훈련된 교인이 제자인 것이다. 훈련에는 3가지가 있다. 디모데전서 4장 6절에서 8절 사이에 이를 일러준다.

첫째는 경건의 훈련이다.

경건한 삶이 곧 거룩한 삶이고 거룩한 삶은 말씀과 기도로 이루어진다.

둘째는 육체의 훈련이다.

고린도전서 6장 19절과 20절에서 이르기를 우리 몸은 하나님의 영이 거하시는 성전이라 하면서 그 소중한 몸을 잘 가꾸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 이르셨다. 그러기 위하여는 신체의 훈련이 중요하다. 열심히 운동하고 관리하여 건강을 지킴에 마음 써야 한다.

셋째는 생활의 훈련이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다. 생활에 규모가 있고 질서가 있고 주위 환경을 정리 정돈함에 늘 마음을 써야 한다.

오늘 개회 예배에서 수련회에 참석한 사모님들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가 되기 위한 이들 3가지 훈련에 정성을 기울이자고 당부하였다. 나의 당부에 사모님들이 <아멘>으로 응답하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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