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효의 세상이야기 [제 2.329회

* 불행한 가정생활
세계적인 문호 톨스토이와 미국의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은 불행한 가정생활을 했다.  그러므로 톨스토이의 부인은 남편이 죽은 후에야 비로소 자기의 허물을 깨닫고 자기가 남편의 죽음의 원인이 되었던 것을 그 자식들 앞에서 자인하고 자기의 행한 일들이 미친 사람의 행동이었다는 것을 비통하게 고백하였다. 

또 아브라함 링컨은 난폭하고 무례한 자기 부인에게 어쩔 수가 없어서 가정을 점점 멀리하고 여관에서 외박 할 수 밖에 없는 불행한 생활을 계속하였다는 사실이 전해지고 있다.

* 학교에 안간 이유
십대 소년 네 명이 주일 날 어디엔가 놀러 갔다가 월요일까지 계속 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생각은 우리가 학생시절에 종종 받았던 유혹 가운데 하나이다. 네 소년은 의견을 모았다. 그들이 여행을 갔다 오는 도중 타이어가 고장이 났고, 고칠 길이 없어서 월요일에 학교를 결석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선생님께 거짓말을 하기로 결의했던 것이다.

그래서 월요일에는 학교를 안 가고 화요일 날 학교에 나갔다. “선생님! 우리가 여행을 갔다 오다가 차가 고장이 났는데 고칠 길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월요일에 결석을 했습니다!” 지혜로운 선생님은 빙그레 웃으면서 네 명의 학생들을 불러놓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래, 너희들 말을 알겠구나! 그런데 어제 우리 반 전체가 시험을 보았기 때문에 너희들도 한 가지 시험만은 꼭 치러야 한단다! 문제는 하나이다!” 그리고는 조그마한 종이 한 장을 각각 주면서 고장난 타이어가 어느쪽 바퀴였는지를 쓰라고 했다. 아이들이 쓴 네 장의 종이에는 공교롭게도 다 다르게 기록되어 네 쪽의 타이어가 다 펑크난 것으로 되어 있었다.

링컨은 이런 유명한 이야기를 했다. “거짓은 잠깐은 통 할 수 있지만 영원히 통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거짓이 영원히 통 할 수 있다고 착각하면서 여전히 주 앞에서 거짓된 행동과 말을 하고 있다. 그러나 거짓은 결코 은폐 될 수 없다.

* 대통령의 격려
교회학교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벌이고 있을 무렵에 아브라함 링컨대통령이 시카고에 들리게 되었다.  무디는 지체없이 대통령을 그의 교회학교로 초청했다.  링컨은 연설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초청에 응했다. 

그러나 링컨은 어린이들의 표정에서 무언가 말해 달라는 강한 욕구를 발견하고, 자기가 고생스럽게 자란 어린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여러분이 선생님들의 말씀을 잘 듣고 배운대로 실천하면 언젠가는 나처럼 대통령이 될지도 몰라요!”하고 아이들을 격려해 주었다.  이 날은 무디 뿐만 아니라 이 교회학교의 가장 영광된 날이었다.

* 링컨의 겸손
링컨이 23살에 주의회 선거에 입후보 하였을 때 선거전단에 이렇게 기록하였다.(물론 낙선되었지만) “나는 젊고 내가 아는 분도 별로 많지 못합니다! 나는 삶의 가장 미천한 곳에서 태어나 여지껏 거기에 머물러 있습니다! 나를 천거해 줄 만한 덕망있는 친척도 없었습니다! …

뽑아주신다면 여러분은 저에게 커다란 호의를 베푸시는 셈이고, 나는 그 호의에 보답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그러나 만일 착하신 어른들께서 지혜롭게 판단하시어 나를 뒷전에 그냥 두시는 것이 마땅하다고 여기신다 하여도 상심하지 않을 것입니다!”

* 고뇌의 시간
어느 누구의 삶이든 그것이 승리로 이끌든지 실패로 이끌든지, 고뇌라는 시험 기간은 있게 마련이다.  컬럼버스는 그의 가장 중요한 순간을 맞이했다. 그러나 만약 그가 그 순간을 허비했다면 얼마나 불행한 일이었을까? 

워싱턴은 수 많은 중요한 일들이 쌓였던 시간을 가졌다.  링컨은 운명의 종이 울리는 순간에 시계를 보았다. 화염 위에서 교화의 교서를 태운 루터나, 메리 여왕 앞에 선 녹스는 그 순간 그 자신들 속에 영원함을 소유하고 있었다. 인간 사이의 싸움, 국가간의 전쟁은 종종 짧은 시간의 균형에 의해 좌우되었다. 

에이브라함 링컨은 남북전쟁 중에 이렇게 말했다. “나는 더 이상 다른 길이 없다는 중압감에 사로잡혀서 여러 번 좌절했었다! 나 자신의 지혜와 나와 연관된 모든 것이 부족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 모든 사람들이 자신에게 있는 고뇌의 순간을 극복하여 오늘의 위인들이 된 것이다!

* 큰 사람다운 도략
미국의 남북전쟁이 거의 다 끝나갈 무렵, 남군은 최후의 힘을 다하여 기병대의 공격으로 워싱톤 시를 공격해 왔다. 링컨대통령(북군)은 이 전투를 직접 관찰하기 위하여 현재의 육군병원 근처까지 나아갔다. 

전쟁터 가까이에 서서 관찰하는 링컨대통령의 그 큰 키(6피이트 4인치)는 적에게 아주 좋은 표적임에 틀림이 없었다. 그래서 대통령의 이 모습을 본 한 육군 중위가 링컨을 향해서 날카로운 소리를 질렀다. “바보 같으니라구! 어서 엎드려요!”

그 이튿날 링컨대통령은 자기에게 바보라고 소리를 친 그 중위에게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그 중위는 나중에 미국 대법원의 대법관이 된 유명한 홈즈였던 것이다. 

육군 중위가 대통령을 향하여 “바보” 라고 소리를 친 것은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시킨 실수임에 틀림이 없었다. 그러나 링컨의 관대함은 자기의 생명을 위기에서 보호한 일에 오히려 감사를 했던 것이다. 역시 큰 인물다운 데가 있다.

우리는 삶 중에서 우리의 지인들이 우리에게 혹시 실수를 했다 할지라도, 이러한 관대함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 이 세상에 사는 사람치고 실수 없이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도량을 우리도 가져야 하리라.  실수를 관대하게 보아 줄 수 있는 아량이 바로 사랑의 시작이라고 믿는다.

오늘은 단오(端午) 입니다. 음력 5월 5일, 명절의 하나로 일명 수릿날[戌衣日·水瀨日]·중오절(重午節)·천중절(天中節)·단양(端陽)이라고도 합니다. 단오의 ‘단(端)’자는 처음 곧 첫 번째를 뜻하고, ‘오(午)’자는 오(五), 곧 다섯의 뜻으로 통하므로 단오는 ‘초닷새[初五日]’ 라는 뜻이 됩니다. 일년 중에서 가장 양기(陽氣)가 왕성한 날이라 해서 큰 명절로 여겨왔습니다.

단오의 유래는 중국 초나라 회왕(懷王) 때부터로 굴원 (屈原)이라는 신하가 간신들의 모함에 자신의 지조를 보이기 위하여 멱라수(汨羅水)에 투신 자살하였는데 그날이 5월 5일이었다 합니다. 그 뒤 해마다 굴원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하여 제사를 지내게 되었는데, 이것이 우리 나라에 전해져서 단오가 되었다고 합니다.

단오를 맞이한 오늘도 창포에 머리도 감고, 쑥 떡도 드시는 기분좋은 화요일이 되시기를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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