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대표 주철환)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와 자녀의 건강한 가족문화 형성을 위하여 ‘아트, 맘을 두드리다’에 참여할 ‘아트맘’을 9일(수)부터 선착순 모집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가 펴낸 ‘2016 전국아동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부모에 의한 아동학대는 2001년부터 지속적으로 전체 아동학대의 약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아동학대가 더 이상 가정 내 문제가 아니라 범죄라는 사회적 인식도 확대되고 있다. 서울문화재단은 예술교육을 통해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부모의 긍정적 자기 이해와 자아존중을 도와 건강한 가족문화 형성에 기여하고자 ‘예술로 부모플러스’ 사업을 지난해 처음 선보였다.

지난해 7세~9세 자녀가 있는 엄마가 8주간 참여하여 시범 운영한 ‘예술로 부모플러스’는 참여자가 높은 만족도를 보였을 뿐만 아니라 교육 효과성 연구를 추진한 결과 참여 부모들의 자아존중감, 부모효능감, 의사소통능력, 공감능력 등 부모역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 ‘예술로 부모플러스’는 대상과 프로그램을 전폭 확대했다. 이번 ‘어머니 예술학교’를 비롯해 자녀와 즐겁게 노는 방법을 알려주는 ‘아버지 예술학교’, 초등학교·어린이집·기업체 등을 직접 방문해 진행하는 ‘찾아가는 부모예술학교’ 프로그램 등을 다양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첫 프로그램인 ‘아트, 맘을 두드리다’는 엄마가 예술로 자아를 성찰하고 자녀와 함께하는 예술체험을 통해 자녀를 존중하고 공감하는 부모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대부분의 부모교육이 자녀 양육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 데 반해 이 프로그램은 부모의 자기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자녀와 소통할 수 있도록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또한 서울문화재단의 미적 체험 통합예술교육 전문가인 예술가교사(Teaching Artist, TA)와 공동 연구를 거쳐 연극, 무용, 시각예술 등 다양한 예술 장르를 통합한 8주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전반 4주는 ‘부모예술체험’으로 시작한다. 엄마로서의 역할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는 활동으로 구성했으며 엄마들이 안심하고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녀를 위한 별도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어지는 4주는 ‘자녀와 함께하는 공동 예술창작’으로 자녀와 엄마가 예술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다. ‘엄마의 선물(김윤정)’, ‘먼지깨비(이연실)’ 등 그림책을 활용해 아이와 직접 연극, 시각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창작과 체험을 진행한다.

서울문화재단 주철환 대표이사는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고 예술을 통한 부모의 자아 성찰 및 자녀와 함께하는 예술 경험을 통해 건전한 가족문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서울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전 연령층의 생애주기별 맞춤형 예술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에 거주하는 만 7세~8세 자녀를 둔 어머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신청서를 작성해 9일(수) 오전 10시부터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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