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세계를 재패했던 ‘뽀로로’와 ‘꼬마버스 타요’를 이을 국산 3D애니메이션 ‘치치핑핑’이 올 하반기 국내 방영을 앞두고 중국 시장에 진출하며 ‘한-중 문화교류’에 앞장서고 있다.

20일 '일대일로 한중문화콘텐츠 교류 민간 사절단(단장 김홍걸)'은 지난 17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왕야쥔 부부장과 면담했다고 밝혔다.

민간사절단에는 김영준 한국콘텐츠진흥원장과 오석근 한국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유창열 시민의날개 위원장, ‘치치핑핑’ 3D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센텀소프트 계영진 대표가 참여했다.

우리측 사절단은 왕야쥔 부부장과 면담을 통해 문화콘텐츠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부문별 실무진 협의를 통해 후속조치를 실행키로 합의했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의 결과로 이번 민간사절단에 참여한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치치핑핑’ 3D애니메이션 제작사 센텀소프트는 중교미래와 ‘치치핑핑’ 캐릭터를 활용한 유치원 영어교육 콘텐츠 ‘치치핑핑 영어’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중교미래(中教未来国际教育科技有限公司)는 1600명이 넘는 전임교원과 3만 명 이상의 학생들을 보유한 곳으로 유치원 관련 교재를 통해 연매출 1조원 이상을 올리고 있는 기업이다. 

또 CCTV(中国中央电视台) 채널과 ‘치치핑핑’ TV방영 계약을 체결 할 예정이며, 폭풍그룹(暴风集团股份有限公司)과 ‘치치핑핑’ IPTV방영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폭풍그룹은 중국 1억 7000만 가정에 IPTV 콘텐츠를 공급하는 곳으로 월간 라이브 사용자 트래픽은 2억 명을 넘었으며, 일일 최고치는 5400만명에 달하는 기업이다.

왕야진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은 “한중간의 민간 교류와 문화산업 교류 활성화에 대해 공감한다"며 "향후 실무단 소통을 통해 양국 간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에 대한 한국 측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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