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6.13지방선거에 부산시교육감으로 도전하는 함진홍 예비후보를 만나봤다.

“이전 대선캠프에서 부산발전적 차원에서 문제인 대통령을 지지하며 정치를 알아가기 시작했다. 초기 활동으로 진보로 분류되기도 했지만 저도 보수교육을 받으며 자라왔다. 지금 현장에는 진보와 보수가 많은 충돌을 겪고 있다. 학생들의 미래를 보고 가야된다면 교육은 보수와 진보의 잣대로 들이대서는 안 된다.”며 함 후보는 말을 꺼냈다.

“막상 선거판에 와보니 야당 여당 할 것 없이 내가 지지하는 사람을 무조건 밀겠다는 경향이 강하다. 현장에서 교육상황에 대한 실제 정책이 아니라 이념적 정책으로 가면 실제 학생에게 피부에 와 닿는 것들이 얼마나 되겠냐?”며 그녀는 실제 수업현장에 반영되는 정책을 강조했다.

“보충수업도 유명무실하다. 학원가고 싶은 학생은 결국 가게 되고 저소득층 학생만 교실에 남게 된다. 교육정책이 사교육 등 이익단체와 결연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제가 교육감이 되면 보충수업을 폐지하고 가족과 저녁이 있는 삶을 보장하고 싶다. 교육감이 정책을 학부모와 학생으로 내려 보내는 것이 아니라 그들 입장에서 위로 올라 갈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하는 시민교육감이 되고 싶다.”

9개 학교를 교사로 재직하며 미술개인작품전 14회, 문단시인 등단, 42Km 마라톤 50회 완주 등 예체능 분야 한계에 도전한 함 후보. 지식만이 아닌 실천해서 얻을 수 있는 교육의 본질을 그녀는 학생들에게 직접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학생들에게 많은 것을 체험하게 해줘야 한다. 힘들고 어려운 체험이 꿈의 씨앗이 될 수 있다. 이것을 간직해 물을 뿌리고 흙을 주는 것은 학교의 역할이다. 초등학교까지 시험을 치지 않고 학생들을 자유롭게 놀리고 싶다. 교사들이 인위적으로 제출하는 학습지도안도 폐지하고 싶다.”

그밖에 함 후보는 학생인권조례 반대, 교사권한을 강조하는 수업권강화, 조기교육 강조 등을 언급했다. “규정을 어긴 교복 치마길이 조정, 맛없는 반찬은 버리는 급식행위 등 중고등학교에서 제기되는 문제는 초등학교부터 인성교육을 강화해야 해결 가능하다. 인성과 창의성, 언어교육을 조기에 시작해 제2도시 부산에 인재가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지역균형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며 그녀는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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