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민수기 13장과 14장에 바란 광야(Paran Desert) 이야기가 나온다. 바란 광야 이야기는 옛날에 지나간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살아 있는 이야기로, 현실적인 이야기로 다가온다. 이집트에서 오랜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해방되어 시나이 사막 광야를 행진케 되었다. 바란 광야에 이르러 이제 하루만 더 가면 꿈에도 그리던 가나안 땅을 밟을 수 있게 되었다.

그곳에서 회중은 머물고 이스라엘 12 지파들 중에서 각 지파마다 가장 날센 사람 한 명씩을 뽑아 정찰대를 조직하여 앞으로 들어갈 가나안 땅을 정찰케 하였다. 그들은 40일간을 적진을 정찰하고 돌아와 회중 앞에서 보고 하였다. 그런데 그 보고가 둘로 갈라졌다. 다수인 10명은 가나안 땅을 악평하며 몹쓸 땅이요 그곳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은 강하고 방비는 철저하여 자신들이 몰살당할 것이라 하였다.

그러나 갈렙과 여호수아 2명은 아름다운 땅이요 진격하면 승리할 것이라 하였다. 그곳은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된 땅이라 보고하였다. 회중이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민족의 미래가 결정될 처지에 이르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스라엘 회중은 망할 것이라는 다수의 보고를 받아들여 밤새 울며 이집트로 되돌아가자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이때 하나님께서 이르셨다. 민수기 14장 28절에서다.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

그리하여 밤새 울며 망했다 망했다 하던 백성들이 40년간을 광야 사막을 헤매다 모두 죽어갔다. 그 땅에 들어가 승리하리라 그 땅은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의 땅이라 말하였던 갈렙과 여호수아 둘만 어린 세대들을 길러 가나안 땅을 밟을 수 있었다. 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것은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들의 말하는 것, 기도드리는 것, 꿈꾸는 것이 바로 우리들의 미래가 된다는 점이다.

하나님께서 그때와 마찬가지로 우리들에게 이르신다. 너희가 지금 말하는 것, 꿈꾸는 것, 기도드리는 그대로 내가 너희들에게 실행할 것이라 이르신다. 우리의 말이 곧 우리의 미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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