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위주 사회로 교사권위 높이고 학생에게 학교 선택권 줘야

[(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부산시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는 보수성향 예비후보들의 기자회견이 지난 26일 부산시교육청 프레스룸에서 열린 가운데 이요섭 부산교육감 예비후보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교육감에 도전하게 된 계기는?
“교사와 교장을 하면서 교육감을 하고 싶은 마음을 품고 있었는데 지난 12월 중순 이정훈 교수의 특강을 듣고 진짜 기독교의 가치관을 세울 수 있는 교육감이 되고 싶어 도전을 하게 됐다.”

38년간 교사부터 장학사, 교감, 교장을 경험했는데 이 후보가 생각하는 교직이란?
“현재 임용시험을 합격하기가 매우 힘들다. 교사는 맡은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돼야 한다. 교감과 교장은 사랑을 베푸는 자리이다. 장학사를 하면 많은 교육관계자를 사귈 수 있다. 교사시절 학생들과 어울려 생활할 때가 가장 보람이 됐다. 지금도 연말이 되면 당시에 제자들이 스승을 찾아와 학창시절을 회상한다. 이제는 제자들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이 후보의 고향과 어릴적 가정환경을 어땠나?
“부산전자공업고등학교 5대 교장이었던 부친도 교사출신이고 저도 그 학교 16대 교장이 되며 부자간 특이한 케이스가 됐다. 고향은 합천상가지만 초중고는 모두 부산에서 졸업하며 부산사람이나 다름없다.

교육감이 된다면 추구 하고자는 정책내용은?
첫째, 스펙위주의 사회가 능력위주의 사회로 변화되야한다. 이전엔 명문대를 졸업하면 취업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아니다. 우리 사회가 교육의 기초 틀을 바꿔 능력사회로 변화되어 그에 맞는 학생을 키워야 한다. 둘째, 교육현장에서 교사의 권위가 많이 추락했다. 이젠 교사를 법적으로 보호해야 되고 마음껏 제자를 사랑하도록 교사의 자긍심을 높여야 된다. 셋째, 우리나라 학생들은 학교선택권이 없다. 배정받은 데로 불만을 가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학교선택제를 통해 다양한 학교선택의 가능성을 열어 줘야 한다. 반대로 학교도 학생을 모집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 추가로 국제적 역량을 키워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가서 일 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미리 준비시켜야 된다. 초중고등시절에 국제적 언어와 에티켓을 교육해 국제적 역량을 키우면 미래의 청년실업난을 해결할 수 있다.

보수성향 입장에서 현재 부산 교육정책을 꼬집어 본다면?
“학생인권조례를 하지 않겠다며 학생인권 친화적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그것은 인권조례안을 진행하고 있다는 똑같은 말이다. 교사인권보호에 대한 대책이 없어 학교는 무너지고 있다. 자율학습이 없어지며 개인 학력이 떨어지고 우수 대학으로 진학하는 학생의 수가 감소하고 있다. 학생인권조례를 강조하면서 교내 학교폭력도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 후보가 생각하는 기독교 교육관이란 무엇인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 했다. 하나님을 빼고 인간의 교육을 논할 수 없고 인간 스스로는 죄성을 이길 수 없다. 부모를 공경하고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복음의 가치관을 둔 교육으로 하나님이 나를 보고 있다는 배경으로 인성교육을 해야 된다. 3대째 기독교가문으로 한 교회를 섬기고 있고 민족복음화와 부산성시화운동을 두고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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