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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4부 [제2.152회] - 박철효의 세상이야기
2018년 02월 12일 (월) 06:18:19 사단법인 독도사랑회 박철효 사무총장

🐾 손자병법/4부 [제2.152회] 🐾 

어제 "때로는 돌아서 가라"에 이어 이제 손자가 말하는 `우직지계`를 보다 쪼개어 알아 보겠습니다. 

손자는 우직지계를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한다. 돌아감으로써 직행으로 삼는 "이우위직(以迂爲直)"과 근심을 이로움으로 삼는다고 하는 "이환위리(以患爲利)"다. 

돌아감으로써 직행으로 삼는다고 하는 것은 여러 관점에서 설명이 가능하다. 거리와 시간과 처세(處世)에 있어서의 적용이다. 

먼저 거리의 개념이다. 돌아가는게 실제로는 빨리 가는 길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공격 목표가 저 멀리 있는 백두산 고지라 하자. 그곳 까지 가는 길은 여러 가지다. 

그런데 접근이 쉬운 가까운 길에는 이미 적들이 온갖 방어조치를 다 해 뒀다. 지뢰도 심어두고 철조망도 쳐놓고 적절히 병력도 배치 해 뒀다. 이렇게 되면 비록 가까운 길이라 할지라도 그 길을 이용하면 많은 피해를 보게 된다. 

가까운 길이라고 해서 결코 가까운 것이 아니다. 이럴 경우에는 비록 멀리 돌아가지만 적의 장애물이 없는 길을 택하는게 피해를 줄이고 실제로 빨리 가는 길이 될 수 있다. 당장 눈에 보이는 빠르고 쉬운 길만을 고집하지 말라는 교훈이다. 

둘째는 시간의 개념이다. 촉박하게 서둘러 일을 이루려고 하지 않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것이 유익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른바 "느림의 미학"이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을 피해 의주로 임금 행차를 모시고 피란을 가는 길에서 있었던 일이다. 갑자기 소낙비가 쏟아졌다. 사람들이 비를 맞지 않으려고 앞을 다투어 뛰어가는 것을 보고 한음(漢陰) 이덕형은 말했다. 

“어리석은 사람들아! 뛰어가면 앞에 가는 비 까지 맞을 것이 아닌가!” 그러고는 혼자서 여유롭게 팔자 걸음을 했다고 한다. 

‘빨리빨리’ 문화에 젖은 우리에게 ‘이우위직’이 가르쳐주는 느림의 미학은 분초를 다투는 각박한 세상을 여유롭게 만들어 주는 좋은 처방전이 될 수 있다. 

느리게 가다 보면 주변을 돌아보며 생각 할 여유가 생긴다. 소홀히 했던 사람들도 비로소 보이기 시작한다. 

셋째는 처세의 개념이다. 돌아간다는 것은 때로는 손해도 보고 양보도 한다는 것이다. 이런 삶의 방식은 당장에는 손해 보는 듯이 보이지만 결국에는 좋은 것으로 돌아온다. "선(善)의 부메랑"이다.

우직지계의 두 번째 큰 의미는 `이환위리`다. 근심을 이로움으로 만든다는 말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의 개념이 있다. 첫째 의미는 전화위복(轉禍爲福)이다. 

전국시대 합종책(合從策)으로 6국의 재상을 겸임했던 소진(蘇秦)은 이런 말을 했다. “옛날에 일을 잘 처리했던 사람은 ‘화를 바꾸어 복을 만들었고’(전화위복) ‘실패한 것을 바꾸어 성공으로 만들었다’(인패위공·因敗爲功).” 

아무리 어렵고 불행한 일이 있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강인한 의지로 헤쳐 나가면 근심거리를 복으로 바꿔 놓을 수 있다는 말이다.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근심거리가 걸림돌이지만 현자에게는 근심거리가 디딤돌이 되는 것이다. 

둘째 의미는 근심과 위협과 도전을 오히려 발전과 도약의 기회로 삼는다는 것이다. 전화위복과 비슷한 의미가 있지만 조금의 뉘앙스 차이가 있다. 

토인비는 불멸의 저작 『역사의 연구』에서 인류의 역사를 ‘도전과 응전’으로 설명했다. 

파르테논 신전에서 도전과 응전이라는 메타포 (metaphor)를 얻었던 그는 외부 도전에 효과적으로 응전했던 민족이나 문명은 살아 남을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민족이나 문명은 소멸했다고 주장했다. 

토인비는 저술이나 외부 강연을 할 때면 청어 이야기를 즐겨 인용한다. 청어는 영국 사람들이 아주 좋아해서 거의 매끼 식사마다 식탁에 오르는 생선이다. 그런데 싱싱한 상태로 청어를 북해나 베링해협에서 런던으로 옮기려면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다. 

청어의 천적인 물메기 몇 마리를 수조에 함께 넣어 두는 것이다. 그러면 청어들은 무시무시한 이빨을 가진 물메기에게 뜯기지 않기 위해서 사방팔방으로 도망 다닌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수산시장 까지 도착하게 되는 것이다.

영국 작가 루이스 캐럴의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보면 도도새 이야기가 나온다. 도도새는 인도양의 작은 섬인 모리셔스에 살고 있었는데 그곳에는 천적도 없고 먹이가 사방에 널려 있어서 특별한 노력 없이도 살아 가는데 걱정이 없었다. 

포르투갈 선원이 처음 이 섬에 와서 도도새를 봤을 때 낯선 사람들을 보고도 날아오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은 ‘바보 멍청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그저 먹고 놀고 즐기던 도도새는 사람의 발길이 잦아지고 다른 동물들이 유입되자 결국 멸종되고 말았다. 

도도새처럼 게으르고 주어진 환경 속에서 그저 편하게 살려고만 하고, 발전을 위한 노력이나 자기계발을 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모든 걸 잃어버리고 만다는 것을 ‘도도새의 법칙’이라고 한다. 

앞을 가로막는 장애는 결코 나쁜 것이 아닙니다. 문제는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이용하느냐에 따라 걸림돌도 디딤돌도 되는 것입니다. 

손자가 말하기를, 가정과 기업, 국가의 존망을 책임지고 있는 세상의 리더들이여! 정면으로 부딪치는 것만이 능사(能事)라 생각하지 마라. 때로는 돌아 가기도 하고, 양보 하기도 하고, 손해 보기도 하라. 고 했습니다.

세상의 이치란 묘해서 빨리 간다고 반드시 이기는 것만은 아닙니다. 돌아가지만 마지막에 이기는 ‘곡즉승(曲卽勝)’의 심오한 진리를 제대로 깨달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한가지 이상 손자의 계책을 알아 내셨나요?
나의 삶에 보탬이 되시도록 월요일을 맞이하여 이번 한주도 승리자가 되시길 응원합니다.

사단법인)독도사랑회
사무총장/박철효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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