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어물 위판장 건립과 직원복지에 신경 쓸 터

[(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부산시수협은 2018년을 맞이하며 낙동김 브랜드 홍보와 건어물 위판장 건립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부산 중구 자갈치해안로에서 자갈치수산물 위판장 준공식을 가졌다. 그 후 올해 최대과제인 건어물 위판장 건립 의사를 밝혔다.

"자갈치 명소화 사업으로 기존 위판장은 도로로 되어 상가들이 위기에 있다. 건어물 매립지 옆에 주차장이 있는데 해수부 항만수산청과 협의 결과 땅을 교환하며 기존 위판장과 건어물위판장을 통합한다. 올해 남포동 건어물 위판장을 공개 판매해 가경매장 건립 운영을 생각하고 있다."고 부산시수협 양정명 조합장은 전했다.

1969년 문을 연 남포동 건어물 위판장 이전으로 이제 효율적 위판시스템 구축을 예상한다.

부산시수협에서 진행하는 김사업은 이제 3년차가 됐다. "연간 1억을 투입해 3년째 부경대 디자인파트 교수진과 연계하며 연구개발하고 있다. 정부에서 1억5천만원 상당을 지원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3~4개국 동시번역된 카탈로그를 제작해 전 세계적으로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며 양 조합장은 밝혔다.

낙동김은 올해 성분조사를 재실시해 청정지역에서 생산하는 영양도 높은 국내산 웰빙상품 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성분이 검증되면 계약재배를 할 것이다. 작년부터 김원료값이 상승해 명지 4개, 사하 2개 수협에서 220억 매출을 올렸다. 일본처럼 거농식 김약식으로 단백질 함량이 50%정도 나오며 인정을 받고 있다."

부산시수협 낙동김은 다른 식품과 달리 국내에서 100% 재배되고 생산되는 국내산 원료로 전 세계에 자랑할 수 있다. 김상품 생산으로 김양식장 비수기에 인력을 활용한 고용창출과 부가수익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국내소요와 수출을 반반으로 생각하고 있다. 오는 2월 러시아 모스크바박람회 등 국내수산무역협회 경비지원으로 해외박람회 참석을 계획 중이다. 부산시 특화사업으로 부산 고등어에 이어 부산 김이 선정되길 기대한다. 김 스낵 상품으로 수산물 수출 1위까지 오른 김이 부산시수협 브랜드로 재탄생 될 것이다."고 그는 희망했다.

위판고 2300억까지 오르며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부산시수협은 작년에도 5만8천톤 1963억으로 전국 2위를 차지했다. "각 지역에서 정부 FPC사업으로 위판장 현대화가 진행 중이다. 일본처럼 중매인들이 가공공장을 가지고 있으면 국내처럼 위판장에서 오랜 시간 선별과 경매가 필요 없다. 앞으로 신선도를 높일 수 있는 위판과 가공 및 유통이 단일시스템으로 가야 된다."

부산시수협은 어류 자연 생태계를 그대로 두고 지속적 어업이 되도록 바다모래채취반대에 앞장서고 있다. 채용에 관해서도 일용직은 공개채용이 규정상 어렵다고 정규직에 낙방한 자들을 위로했다. 9년 전 결손금 704억에서 올해 310억까지 줄인 부산시수협은 금년에도 부채가 없도록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18대 조합장에 이어 19대 조합장에 연임한 양정명 조합장은 내년 3월까지 임기를 앞두고 직원사기 상승을 최고 목표로 두고 있다. "9년간 인건비 상승이 없어 직원들 의욕이 많이 상실된 상태다. 머지않아 임금인상과 특별상여금지급으로 부산시수협 제2의 도약을 시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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