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에 이어 1월 초 북한 고아들을 위해 국수 15톤과 겨울 옷 1400벌을 보냈습니다. 이번에 보낸 물품들이 미화로 3만 달러어치입니다. 미국시민권을 가진 두레선교회의 실무자와 중국국적의 조선족 동포 실무자가 북한 현지를 수시로 방문하여 고아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돌보고 있는 고아들은 2500여 명입니다.

북한 정권이 핵과 미사일 문제로 난리를 치는 동안에 가장 큰 피해를 받고 있는 계층이 북한의 어린이들입니다. 그 중에 널리 알려진 바와 같이 UN 주도하에 북한에 대한 모든 지원을 차단하고 있기에 그 영향이 지난 해 가을부터 북한 사회에서 심각하고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 영향이 가장 빠르게 드러나는 부분이 고아원에 대한 지원과 하급 공무원들에 대한 월급동결 등인 것 같습니다.

더욱이나 요즘은 중국도 유엔 결의에 순응하여 올 해 1월 중으로 북한 안에 진출하여 있는 모든 중국 기업들이 출국하라는 명령이 중국 정부로부터 하달되어 있다 합니다. 그렇게 되면 중국기업에 종사하던 모든 북한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됩니다. 두레마을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북한고아 돕기만은 지난 15년을 쉬임없이 이어왔습니다. 지금에 와서 북한 정권의 핵과 미사일 문제로 지원이 중단되어지게 되니 고아들이 가장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두레마을이 지원하고 있는 고아원은 모두 함경도 지역입니다. 함경도 지역은 한반도에서도 가장 추운 지역입니다. 그렇게 추운 지역에서 고아들이 불도 넣지 못한 방에서 담요 한 장으로 겨울을 지내게 한다는 것은 너무나 참혹한 처사입니다. 지금 북한의 아이들만은 제대로 길러야 통일한국시대의 자원이 됩니다. 어른들은 못나고, 삐뚤어져서 지원 받을 가치가 없다 치더라도 아이들만은 다릅니다.

더욱이나 부모 없이 자라는 고아들의 경우야 더 말해 무엇 하겠습니까? 나는 지난 날 함경도 지역의 고아원들을 겨울철에 방문하였던 경험이 있기에 그들이 지금 냉방에서 영양실조 상태로 겪고 있는 어려움을 생각하면 밤잠을 이룰 수 없습니다. 2월 초에 다시 실무자가 현지를 방문하여 약품, 겨울옷 그리고 유아들을 위한 분유, 양식 등을 보낼 것입니다. 이들 물품은 현지 책임자들이 특별히 지명하여 요청하는 물품들입니다. 우리는 현찰을 전달하지 않습니다. 항상 중국 쪽에서 물품을 구입하여 고아원 현장으로 전달합니다.

이번에도 3만 불 정도는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기도하여 주시고 지원에 동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18년 1월 17일
두 레 마 을
김 진 홍 드림

북한돕기 계좌: 국민은행 407501-01-168569 (예금주: 재단법인두레문화마을)
문 의: 070-8845-4280 (두레마을 사무실) 031-859-6200 (수도원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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