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첫째는 가난한 자들을 위한 예수이다.

부자들에게도 복음은 필요하고 지식인들도 구원 받아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는 모든 영혼이 동일한 사랑의 대상이요, 구원의 대상이다.

그러나 성경과 예수님은 특별히 가난한 자들에 대한 관심을 강조하였다. 그러기에 활빈교회는 영세 농민, 저임금 근로자, 끼니 걱정을 하며 살아가는 빈민들을 중심 대상으로 선교한다.

2) 둘째는 교회는 교회가 서 있는 마을, 지역사회를 위한 교회여야 한다.

흔히 도심지를 지나노라면 판잣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마을에 웅장한 교회당 건물이 솟아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참으로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 교회는 어느 때나 교회가 서 있는 마을의 주민들을 섬기고 마을을 발전시키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교회가 마을 사람들의 삶의 중심에서 마을 사람들과 아픔과 기쁨을 함께 하는 교회가 될 수 있어야 한다.

3) 셋째는 사랑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우리들 크리스천들의 신앙은 믿음으로 구원 받아 사랑으로 그 믿음을 실천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그 사랑이 사랑하겠다는 결심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배워야 하고 훈련 받아야 하고 실천하여야 한다. 그래서 교회는 교인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삶의 자리에서 그 사랑을 학습하고 훈련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4) 한국교회는 한국적 교회가 되어야 한다.

복음에는 국경이 없다. 복음은 만인에게 통하는 우주적 복음이요, 세계적 복음이다. 그러나 크리스천들에게는 조국이 있다. 말하자면 국적 있는 신앙이 되어야 한다. 한국교회는 한국을 사랑하고 섬기고 좋은 나라, 행복한 사회를 건설함에 신명을 다하여야 한다.

5) 교회는 사회정의(社會正義, Social Justice)를 실천하여야 한다.

교회는 어느 시대, 어느 곳에 있든지 그 시대 사람들이 정의롭고 공평하고 사람답게 사는 사회를 건설하는 데에 사명을 다하여야 한다. 교회가 그 시대에 마땅히 감당하여야 할 사회정의를 게을리 한다면 이미 교회이기를 그만둔 교회이다. 교회는 어느 곳에서나 사회정의를 지켜 나가는 마지막 보루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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