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한문경서 강독 전문학원인 경화서원이 9월 강의를 시작했다.

동양고전을 알아가는 경화서원은 천자문을 비롯해 명심보감, 논어, 맹자 등 사서삼경을 읽고 배우는 비영리단체이다.

수학교사를 거처 중학교 교장출신인 경화서원 허종열 원장은 "1998년 취미생활을 고민하다 경화서원에 입학하게 됐다. 그렇게 20년을 공부했고 10년전부터는 천자문 교육을 직접 시작하며 지금의 7대 원장까지 맡게 됐다."고 시작을 알렸다.

고전연구에 관심이 있는 몇 명이 찬조해 총 1억원으로 운영을 시작한 경화서원은 현 재정이 어렵지만 강사들의 무보수 봉사와 함께 월 5만원의 전 과목 수강료만 받고 있다.

"연세가 많은 60여명의 수강생들로 구성돼 수업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오고가며 공부가 가능하다. 일주일에 2시간씩 논어는 2년, 맹자는 3년이면 마스터가 가능하다. 일심기덕의 원훈처럼 매일 새로운 덕을 쌓아가며 윤리와 도덕이 우수한 우리의 선비문화가 계승돼 국가브랜드가 높아지길 바란다."고 허 원장은 밝혔다.

물질보다 정신교육과 한글의 어근인 한문교육을 중시하는 허 원장은 앞으로 많은 홍보를 통해 젊은이들에게 한문경서 강독교육을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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