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부산지방경찰청(청장 조현배) 형사과에서는 지난2002년 5월 사상구 다방에서 일을 마치고 퇴근하던 피해자(당시 21세, 여)를 납치해 강도살인한 피의자 A씨(46세, 범행당시 31세, 남)를 시민제보로 검거했다.

피해자의 적금통장 등을 빼앗고 흉기로 가슴 등을 수 십 차례 찔러 살해한 후 사체를 마대자루에 담아 인근 바다에 유기한 피의자는 피해자의 은행 계좌에서 2회에 걸쳐 현금 796만원을 인출했다. 또한 범행 당시 인출을 도와준 공범 B씨(당시 23세, 여)와 C씨(당시 26세, 여)는 사기 혐의 등으로 입건하였다.

부산경찰청은 2016년 시민들의 제보가 필요한 일부 사건을 SNS 및 언론사 등에 공개수배 했다. 이번 사건도 CCTV상 피해자의 적금을 해지하고 현금을 인출한 장면을 공개 후 피의자 B,C에 대한 시민의 결정적 제보를 토대로 이들을 검거하고 A의 인적사항을 확인할 수 있었다.

A를 상대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하고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실시한 바, A의 범행관련 진술이 모두 거짓으로 확인되었으나 A는 여전히 본 건 범행사실을 현재 일체부인하고 있다.

범행 당시 A는 하던 일을 그만둔 후 도박에 빠져 카드 연체료 등 채무가 많은 상황이 확인되어 금품을 강취할 목적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은 사체 발견현장과 피해자 유골 안치장소를 수차례 오가며 의지를 다지면서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집념으로 피의자를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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