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 넣고 끓인 짜박짜박한 맛

[(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제철 멸치회를 맛볼 수 있는 제21회 기장멸치축제가 지난 4월 기장읍 대변항 일원에서 열렸다. 멸치회를 비롯한 먹거리뿐만 아니라 볼거리와 체험거리 등을 많이 준비해 많은 관람객들이 추억을 쌓고 돌아갔다.

기장멸치축제에는 멸치회가 제철이기에 연중 가장 많이 멸치를 많이 찾고 있다. 올해는 물량이 작아서 멸치가격이 조금 비싸다고 한다. 하지만 물량이 주기적으로 변화되어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다. 동해안은 수심이 깊어 멸치가 많이 서식하고 이 시간이 멸치가 가장 맛있는 철이다.

17년 전부터 기장읍 대변항의 자존심을 지켜온 광진활어횟집 김선자 대표는 "기름기가 좔좔 흐르고 살집이 통통하게 오른 멸치회를 축제기간에 많이 맛보고 가셔서 감사합니다. 연휴기간에 너무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셔서 몸살이 날 정도 였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고 밝혔다.

광진활어횟집의 최고 인기메뉴는 멸치조림쌈밥이다. 국물이 들어간 멸치조림은 밥과 함께 먹으면 절로 입맛이 살아난다. 반찬으로 멸치젓갈과 다시마도 같이 나오는데 깻잎과 상추로 쌈밥을 해먹으면 된다.

멸치조림쌈밥에 멸치는 통통하고 큼직하다. 수제비도 포함되어 있다. 광진활어횟집 김 대표는 "다른 곳은 주로 우거지를 사용하는데 우리 멸치조림은 무를 재료로 끓이고 짜박짜박한 맛이 납니다. 손님들이 오시면 멸치조림쌈밥과 갈치조림을 많이 찾습니다."고 전했다.

광진활어횟집은 배에서 작업한 멸치를 바로 공급해 집에서 수작업을 통해 정성껏 요리하고 있다. 보통 멸치 수작업을 하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김 대표가 직접 작업을 하니 인건비를 줄여 손맛이 담긴 푸짐한 멸치양으로 손님에게 혜택을 돌려준다.

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에 위치한 광진활어횟집은 한번 맛보면 새콤달콤한 입에 착 감기는 멸치 맛을 잊지 못해 많은 분들이 다시 찾고 있다. 깊은 맛의 갈치회와 자연산활어, 멸치구이, 멸치찌개, 얼음물회, 장어회, 장어구이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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