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인 배려 없는 불법적 제명처분 사과요구

[(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새누리당 한선심 상임전국여성위원은 지난 9일 열린 상임전국위 결의에 대한 효력정지 및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문자를 통해 상임전국위원에서 면직된 사실을 알게된 새누리당 한선심 여성위원은 지난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일 열린 상임전국위는 당헌과 당규를 무시하고 임의로 회의 정족수를 줄여 불법적으로 연 것으로 원칙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한선심 위원 관계자는 "지난 7일 상임전국위의 총원은 51명이었지만 회의 정족수인 과반을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 9일에도 참석자가 23명으로 파악되자 새누리당은 회의에 불참한 여성위원 5명, 청년위원 1명 등 총 6명을 면직처리해 총원을 45명으로 줄여 과반 요건을 맞췄다."며 설명했다.

이날 면직된 청년위원과 여성위원은 불법적으로 선출된 비대위원들의 직무를 정지시키기 위해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상임전국위 결의 효력정지 및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했다.

한선심 위원은 기자회견에서 "저는 20대 국회의원 부산 서동구에 예비후보로 출마했던 새누리당 여성중앙회 상임전국위원입니다. 여성신인으로서 중동구에 예비후보로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선두를 달렸습니다. 부산 중동구에서 동서구로 바뀌며 선두였지만 경선룰을 멋대로 바꾸어 후보에서 탈락하는 비극을 당했습니다."

"여성신인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실망감을 알려준 공천이었습니다. 공정하지 않는 경쟁에서 친박 비박 계파싸움의 희생양이 되었습니다. 친박 비박 양쪽에서 들어와 달라 애원할때는 언제고 본인 허락도 없이 면직 처분되었다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부울경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여성신인이 이런 상황인데 어떻게 여성신인이 새누리당에 들어오겠습니까?"

"새누리당은 여성신인에 대한 배려는 없고 마음대로 대해도 되는지 묻고 싶습니다. 불법적이고 부당한 상임전국위원회 제명은 원천무효입니다. 제명처분을 즉각 처리하고 관련자들의 사과를 촉구합니다."

지난 총선 새누리당 부산 서동구 선거구에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한선심 위원은 서동구민들의 맏며느리가 되어 꿈과 희망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로 여성신인으로서 국회입성을 위한 도전을 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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