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수많은 부부가 이혼하고 연인들의 다툼은 늘어만 갑니다.

사회적 병리 현상과 이 시대 악한 문화가 만든 합작품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사랑에서 자유하지 못하기 때문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랑에는 두 종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받으려는 사랑과 주려는 사랑..

받으려는 사랑은 당장은 행복할지 모릅니다.

사랑받고 있다는 욕심이 채워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늘 받으려 하기에 불안하기만 합니다.

받는 사랑이 끊어지면 어쩌나?

언젠가는 매일 받아야 하는 양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순간이 오면

상대방에게 따집니다.

사랑이 식었어..

그렇게 다툼은 커집니다.

결국, 받는 사랑에 익숙한 사람은 사랑의 노예가 됩니다.

상대방이 주는 사랑에 따라 기쁨과 슬픔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주는 사랑을 하는 사람은 자유할 수 있습니다.

아무 때나 주면 끝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고.. 내일 여건이 안 되면 다음날 주면 됩니다.

내게 능력이 있을 때마다 주고.. 영혼이 피곤할 때는 잠시 쉬면 됩니다.

사랑은 그를 속박하는 족쇄가 아니고 언제고 원하면 할 수 있는 자유가 됩니다.

그래서 주는 사랑을 하는 자는 늘 행복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그런 분이셨습니다.

늘 주는 사랑을 하는 분..

받으려는 마음의 욕심을 버리고 그저 주고 주고 또 주려고만 하신 분..

그래서 주님은 항상 행복한 자유를 누리셨습니다.

주고 난 후 받는 걸 기대하지 않는 사랑은 오히려 더 큰 기쁨으로 돌아옵니다.

예상치 않았던 선물을 받으면 더 행복감을 느끼는 이치와 같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주고 주고 또 주자

그 사랑에 감동된 사람들이 마땅히 주를 위해 죽는 사랑으로 보답(?)했습니다.

여러분의 아내와 연인이 여러분을 힘들게 하고 아프게 하나요?

어쩌면 그들의 문제가 아니라

여러분이 사랑을 덜 주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예. 그들의 사랑이 문제가 아니라

바로 당신이 덜 사랑했기에.. 당신의 욕심이 사랑을 가로막았기에..

그(그녀)가 힘든 건지도 모릅니다.

사랑은 온유하며.. 무례하지 않으며.. 모든 걸 참으며.. 모든 걸 견디며..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는 거라 하셨습니다.

사랑은 주는 겁니다.

주고 주고 또 주다

결국, 재가 되어 바람이 이끄는 대로 비행하는 자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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