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혁신으로 교육공동체 신뢰 구축

[조은뉴스=김우연 기자]  서울 개포초등학교(교장 박금은·사진)는 배움중심 수업혁신을 위해 교육공동체가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발전하고 있는 학교다. 특히 체험중심의 교육으로 미래사회의 인재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본교는 ‘인성․지성․감성을 겸비한 행복한 개포 어린이’라는 교육지표 아래 1983년에 개교한 학교다. 2014년 9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예비혁신학교로 지정받아 현재 2년 째 운영 중에 있다.


개포초는 우선 3가지 교육목표에 주안점을 두고 교육한다. 첫째, 인성을 갖추기 위해 ‘존중과 배려를 실천. 둘째, 지성을 기르기 위해 ‘새롭게 생각하고 스스로 공부하기. 셋째, ‘문화적 소양을 통해 아름다운 삶을 추구하는 감성이 풍부한 어린이’를 육성하는데 혼신을 기울인다. 

△ 혁신을 바탕으로 미래 인재양성에 주안점

박 교장은 부임하면서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혁신’을 할 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했다. 그 결과 교사들 업무경감을 위한 혁신을 우선적으로 꾀했다. 그 일환으로 ‘교수·학습 중심, 학생 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행정전담 요원과 업무지원팀을 구성해 교사들의 업무를 최소화 했다. 업무 전담팀을 구성을 통해 교내정업무는 부장교사 중심의 업무 전담팀에서 업무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반면, 담임교사는 교수학습에 집중해 수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한 결과 교사들이 만족함은 물론이고, 그 효과가 학생들에게까지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사 전문성 향상 및 수업의 질을 한층 더 끌어올리고자 모든 교사는 연구 주제에 따라 세 팀으로 연구하고 있는 등 혁신에 혁신을 거듭하며 학생들이 실력있는 인재로 자랄 수 있도록 주안점을 두고 교육한다.


뿐만 아니라 ‘학생·학부모·교사가 함께하는 학교 공동체 구축’을 위해 학생 자치 활동을 강화시켰다.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켜 학생들에게 스포츠 클럼 및 동아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학생들이 스스로 동아리를 구성하여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 시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특수학급 학생들에 대한 통합교육을 위해 보조 교사 채용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또 서울개포초는 ‘인성·지성·감성 함양 교육’을 위해 음악, 미술, 체육 교과 시간을 활용하여 전문가와 교사가 함께 특기 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음악 수업은 교사가 직접 1·2학년 오카리나. 3·4학년 우쿨렐레, 5·6학년 하모니카를 지도한다. 오감놀이, 도예의 미술 특기 교육, 무용 등의 체육 특기 교육도 이루어지고 있다. 여름 스포츠 교실(수상스포츠)과 겨울 스포츠 교실(눈썰매와 스키 교실)도 계절별 체육 체험 활동으로 전교생이 참여하고 있다.  
 
△교육공동체 간 활발한 소통으로 발전하는 학교

서울개포초는 학생 및 학부모와 지역사회 간 의사소통이 활발해서 호평이 자자하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기회를 부여하고 단 한명의 학생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에 나서고 있는 서울 개포초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위해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박 교장은 아이들과 항상 가까워지기 위해 대화의 시간을 꾸준히 가지고 있다. 아이들에게 책도 읽어주고 아이들의 고민과 의견도 나눈다. 박 교장은 “우리 학교는 학생 수가 적어 아이들과 가까이 하기 좋다”며 “학생들 모두의 고민과 의견을 직접 듣고 이야기 나누며 소통할 수 있도록 중간놀이시간(10:30~10:50)을 이용하여 반(남/여)별로 교장실에서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주 목요일 아침시간을 활용해 1~3학년은 교장선생님, 4~6학년은 사서선생님이 격주로 방송으로 책읽어주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고학년의 경우 책이 길어 다 읽지 못하면 학생들은 뒷부분을 도서실에 와서 빌려 읽는다. 작년에 이어 2년차를 맞는 이 활동은 올해에는 더욱 확대하여 책 읽어주기 관련 독서퀴즈로도 확장시켜 아이들이 책읽기에 대한 관심이 더 늘었다.


아울러, 수시로 학부모들과 대화를 통해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학내 불편사항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

개포초는 학부모들도 학교에서 배움과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에는 탁구, 오카리나, 뜨개질, 독서의 학부모 동아리가 운영된다. 개포초 관계자에 따르면 “각 동아리는 추후 동아리 특성에 맞추어 어머니들과 협의를 통해 학생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사과나무학부모회’ 운영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학부모들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결성된 사과나무학부모회는 매주 토요일 다양한 주제로 주말학교도 열고 있다. 이 밖에도 학교 모니터링, 학부모 연수, 별빛축제, 제과제빵 연수 등 매주 토요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 개포초 관계자의 설명이다.

박 교장은 “초등교육의 핵심인 기초 기본의 바탕 아래 교육수요를 흡수하고 학생들을 보듬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개포초 학생들 모두 미래사회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공교육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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