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을 기억해봅니다.

1등 한 어떤 아이에게 최우수상이 수여됐을 때를 기억합니다.

친구들이 부러움에 눈으로 그를 쳐다봤습니다.

앞에 나가 상을 받는 아이를 보며 대견스럽게 여기던 친구 부모님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뒤이어 다른 친구가 개근상을 받았습니다.

아니 많은 친구들이 개근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그들에게 박수를 보내주는 이들은 없었습니다.

그들의 부모님들도 별다른 감정을 나타내지 않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개근상을 받은 아이들도 자신들을 그다지 자랑스러워하지 않았습니다.

그 순간 주인공은 1등이었고 최우수상이란 상장이었습니다.

지금와 생각하니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근상은 그 사람이 근면하고 성실하며 책임감이 있다는 증표입니다.

그리고 사람의 됨됨이는 근면과 성실, 책임감에 달렸습니다.

그렇다면 개근상이야말로 가장 큰 박수를 받고 칭찬을 들으며 자랑해야만 하는 상입니다.

우리가 하찮게 대수롭지 않게 취급해서는 안 되는 가장 고귀한 상입니다.

근면한 사람에게 박수를 보내고

성실한 사람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책임감으로 무장한 사람에게 부러운 시선을 던지는 사회가 되길 원합니다.

개근상이 최고의 상장이 되는 날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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