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2장 20절 말씀의 역사

[조은뉴스=이재훈 기자]지난 월요일 부산시 사하구 등교시간에 고3 남학생이 같은 아파트 여학생에게 둔기를 휘두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두 사람은 평소에 안면이 없는 사이로 뒤따르던 남학생이 갑자기 준비한 둔기를 꺼내 여학생에게 뒤통수를 때린 이후 두 차례 더 가격했다.

여학생을 쓰러져 있다가 주위 주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경상에 그쳤고 남학생은 이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 투신해 숨진 채 발견됐다.

영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생활배후에 역사하는 사단은 지금도 하나님을 대항하는 자들의 마음속에서 활동하며 죄 된 본성을 좇아 행하게 한다.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게 하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며 온갖 일들을 저지르고 있다.(엡2:3)

하지만 인간만 영적인 존재로 하나님이 창조했다. 사단의 유혹으로 하나님 떠난 본질상 진노의 자녀로 타락한 인간은 세상 풍조와 공중의 권세 잡은 마귀의 종노릇하다가 어느 날 영적문제가 찾아온다.

불안, 걱정, 염려로 가득한 정신과 마음문제가 찾아와 마약과 자살로 이어지는 시대적 흑암은 인간의 노력과 공로, 열심과 과학, 종교로 절대 해결할 수 없다. 하나님의 마지막 방법은 오직 그리스도이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의 노예에서 해방된 비밀은 오실 메시아의 유월절 어린 양의 피이다.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출12:13)


<갈라디아서2장 20절 말씀의 역사>, 시외권역(김해) 김순이 집사

안녕하세요.
저는 교회에 다닌 지 몇 년 안 되는 새신자입니다.
우리 집안은 무속인과 알코올중독으로 고생한 영적인 배경이 있습니다. 할머니와 고모가 무속인으로 사셨고 아버지와 오빠는 알코올중독으로 싸움이 끊이지 않았던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저는 절대 술 안마시는 사람과 결혼해야지... 하며 골라, 골라 결혼했는데 남편 역시 알코올 중독자였습니다. 남편은 술을 마시면 밤새도록 마시고 아침이 되면 탁주로 해장술을 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남편은 술 없이는 살수 없는 중증 알코올 중독자로 살았고 시아버지도 알코올 중독자였습니다.

남편을 요양병원에 보내도 그때뿐, 맏이라 시아버지를 모셨는데 두 사람은 매일 다투기만 했습니다. 저는 생계도 책임지고 아이도 키우기 위해 생활전선에 뛰어들었고 무조건 돈만 벌면 되는 생각에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그 때 사람들이 교회다니면 술 안마신다던데... 이말만 믿고 무조건 남편 술마시는 것 고쳐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로 매달렸습니다. 구원과 복음,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것은 관심이 없었고 오직 남편 술 안마시고 우리 집이 좀 편해지기만 바랬습니다. 이렇게 교회를 다니니 저는 목사님 설교만 들으면 잠이 오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팠습니다. 저는 헌신하면 하나님께서 기도 잘 들어주시겠지 싶어 물질로 헌신했습니다. 그래도 안고쳐 주셔서 교회 안가도 돈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에 교회로 향하던 발길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도저히 남편과 살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엔 이혼을 했습니다. 혼자 장사를 하다 세월이 흘러 재혼을 했는데 이 사람은 군장교로 제대했는데 이 사람의 문제는 원리원칙에 잡혀 여유가 전혀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한번 싸우면 사흘 밥을 안 먹고 차에서 잠을 잤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좋으니까 저보고 오히려 왜 그러냐는 식으로 잘못을 저한테 돌립니다. 거기다 남편은 돈만 모이면 자꾸 사업을 시작해서 부도나면 빚을 지고 이러다 한 달 은행이자만 400~500만원 정도 나갔습니다. 그 때부터 남편과 싸움이 잦아지고 왜 하지 말라는 사업을 해서 이런 사단이 났냐며 큰소리로 싸움도 했습니다. 잠도 제대로 못자고 이 모든 것을 남편 탓으로 돌렸고 왜 내 팔자가 이런지...

3년동안 정신과 약을 먹었습니다. 세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고 최진실 자살사건을 접하고 저도 자살장소를 물색하며 다녔습니다. 나까지 자살하면 저 집은 아버지, 오빠도 알코올중독인데 딸은 자살까지 했네... 이런 소리가 들리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살아야겠다는 의지로 내 손으로 119를 눌러 병원에 입원시켜달라고 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저를 정신병원으로 가야한다고 해서 '아... 내가 이 정도로 심하구나.' 살 길이 없었습니다.

언니 집에 누워 있는데 그 전에 불교신자였던 언니가 교회에 다닌다고 했습니다. 전도사님이 오셔서 나에게 복음 메시지를 전해주시는데 하나님 믿으면 살 수 있을까... 그냥 믿어볼까 반신반의 자포자기 심정으로 하나님께 기대고 싶었습니다. 남편은 집에 달마 골동품을 전시하고 우상을 갖다 두고 진열해 놓고 있었습니다. 혼자 몰래 다니다 결국엔 남편한테 교회 다닌다고 선포했습니다. "나는 교회다녀야 산다. 종교는 자유니까!" 큰소리치며 방해하지 말라고 했는데 남편과 계속 종교문제로 싸우게 되었습니다. 결국엔 남편은 같이 못 산다고 외국으로 나가게 되었고 나 역시 치유가 안 된 영적상태에서 몸부림치고 있었습니다.

전도사님과 집중훈련을 하면서 계속 복음을 들으며 저의 영적인 문제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하나님 자녀 삼으시려고 이 모든 문제를 허락하셨구나! 난 이제 예수 그리스도로 살면 되는 것이구나... 계속 갈라디아서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내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니 남편이 돌아왔고 남편한테 잘해주니까 처음엔 이중성격으로 속이고 있다고 남편은 저의 진심을 왜곡되게 해석했습니다. 내 안에 남은 상처로 화부터 나고 또 분쟁이 될 때마다 ‘아... 내가 그리스도 누리면서 이러면 되나’ 하면서 마음을 달래고 기도하면서 합숙 훈련을 갔습니다. 처음엔 잘 모르고 갔고 두 번 째 합숙에 들어가면서 저랑 똑같은 문제를 가진 사람을 만나게 하셨습니다. 이혼을 앞두고 남편이 술을 먹고 시댁은 우상숭배로 제사가 일 년에 스물네 번 지내는 집안이었습니다. 저는 남편을 보지 말고 집안에 역사하는 사단을 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갈라디아서 2:20 속으로 들어가며 힘들 때마다 이 말씀 붙잡고 기도하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계속 팀사역이 시작되었는데 나와 자꾸 비슷한 환경의 사람을 하나님께서 붙여주셨고 그러면서 나도 변하고 만나는 사람들도 함께 그리스도를 만나고 변화되어 갔습니다. 남편도 이해하게 되었고 내 주위 사람들을 통해 내 자신을 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저렇게 살았구나... 나의 문제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남편 자존심을 세워주고 말도 잘 들어주고 있습니다. 남편이 복지센터에서 회장을 하며 대외적으로 나서는 것이 자기 행복을 찾으려는 것인지 그동안에는 이해 못했습니다.

2013년부터 새가족 EBS요원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얼마 안 되어 계속 말씀운동 시스템이 세워졌습니다. 성경을 읽어주고 대화하는 것이 전부인 부족한 저입니다. 우울증 환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기도 하고 일년 전에 복음을 전해도 듣지 않고 절에 다니던 사람이 일년 후에 복음을 듣고 평펑 울면서 복음을 받아 들이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아직 우리 자녀들은 제가 하는 사역을 이해 못합니다. 딸이 저의 사업을 이어받아 저를 후원하고 있고 아들은 자기 아빠랑 똑같이 술 문제에 빠져 있습니다. 차츰차츰 하나님께서 회복시켜 주실 것을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기도제목은 우리 가정이 예수 그리스도 증인으로 쓰임받고 알코올 중독사역과 가정의 영적대물림으로 시달리는 사람들을 살리는 사역을 하고 싶습니다.

저의 모든 지나온 인생이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데 쓰임받는 도구로 사용 될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 오직 갈라디아서 2:20 말씀 속으로 들어가 하루하루 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인터뷰협조:최송화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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