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명대 이정우 씨가 GT아카데미 일본파이널 우승트로피를 차지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조은뉴스=김영환 기자] 계명대학교 일본학전공 2학년에 재학 중인 이정우(20) 씨가 일본 그란투리스모6 GT아카데미에서 예선전을 통과한 뒤 지난 14일 일본 파이널까지 올라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이정우 씨는 내달 13일 영국 런던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리는 아시아 결승전까지 참가하게 됐다.
 
이씨가 참가한 일본 지역 예선은 지난 5월2일~6월16일까지 치러졌으며, 참가자 6만4천여 명 중 20명의 본선 진출자가 확정됐다.
 
본선부터는 프로레이싱 드라이버가 되기 직전의 상태로 간주해 체력, 운전능력, 미디어 대응테스트, 게임테스트의 총 4가지 종목의 종합점수로 순위를 매겼다.
 
지난 11일 1일차 테스트에서는 실제 자동차를 사용한 운전 능력 테스트, 프로 드라이버에 적합한 지를 알아보는 체력 테스트, 각종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을 예상한 미디어 대응 테스트가 있었다. 더불어 지난 12일 2일차 테스트에는 시뮬레이션 게임인 그란투리스모6를 이용해 실력을 겨뤘다.
 
결승에서 이시는 1일차 테스트에서 거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1위로 통과했고, 2일차 테스트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씨가 런던에서 열리는 아시아 결승전에서 우승을 할 경우, 내년 1월에 열리는 두바이 24시 내구레이스에서 닛산 소속 드라이버로 GTR GT3차량을 타고 프로레이서로 정식 데뷔하게 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가 GT3드라이버가 된다면 한국 최초의 GT드라이버가 되기 때문에, 자동차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씨는 “어려서부터 꼭 되고 싶었던 프로레이서의 꿈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우연히 찾아온 기회를 결코 놓치고 싶지 않다. 지금으로선 열심히 체력을 기르고 게임을 통해 실버스톤 서킷의 코스를 익히는 길 밖에는 없지만,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해서 꼭 우승을 차지하고 프로레이서가 되겠으니 지켜봐 달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국내에선 다소 생소한 GT아카데미는 닛산자동차가 소니엔터테이먼트 및 폴리포니디지털과 함께 공동 개최하는 이벤트로, ‘게이머에서 프로레이서로’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2008년부터 시작한 드라이버 개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그란투리스모6’라는 시뮬레이션 게임을 사용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예선이 치러지며, 예선과 본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은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2주간 합숙훈련을 받고 최종 1인이 남을 때까지 경쟁을 하게 된다. 최종 선발된 1인은 닛산 자동차 소속 프로 드라이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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