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중심수업으로 배움이 즐거운 교실 만든다


[조은뉴스=이준철 기자] 경기도 일산시에 위치한 모당초등학교(교장 이우영, 이하 모당초)는 2008년 개교 이래 8년차를 맞는 신생학교다. 고양8현중 한 분인 모당(慕堂) 홍이상 선생의 호를 학교명으로 채택한 학교인 만큼 모당초교육공동체는 선조의 얼과 정신을 이어받아 큰 꿈을 꾸는, 창의적인 교육으로 올바른 교육의 목표를 지향하는 학교다.

모당초는 이런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교사 위주의, 교과서 위주의 교육을 지양하고 주제중심의 교육, 학생중심의 교육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과의 혁신교육모델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

이는 혁신학교 운영교의 교장을 역임하며 새로운 교육모델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한 이우영 교장이 지난해 부임하며 더욱 확대됐다. 이 교장은 “공교육이 위기라는 말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교육이 변해야 하고 주제중심의 통합교육으로 교육과정을 전면재구성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 학생중심수업으로 공교육 새로운 활력

이렇듯 올해 모당초 교육의 모습은 학생중심의 수업,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교육이다. 학생중심의 수업으로 각자 아이들이 가진 내재적 잠재성을 이끌어내는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모당초 교육공동체는 이런 변화의 시발점이 교사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교사들이 참여하는 전문적 학습공동체가 그 시작을 알렸다. 배움중심수업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모인 13명의 교사가 중심이 돼 진행되고 있는 독서토론 학습공동체는 지난해 매월 새로운 교육방법을 고민하는 독서토론회를 연 바 있으며, 워크숍을 진행해 효율적인 교육과정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도 진행했다.


기초학력 증진, 학교폭력, 배움공동체로의 전환 등 공교육의 모든 과제가 논의돼 모당초 교육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 있다는 것이 모당초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뿐만 아니다. 모당초는 학생자치회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학생들이 스스로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학교운영에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도 주고 있다. 교사로부터 시작된 새로운 교육에 대한 고민이 학생들에게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 교육공동체 소통으로 교육 내실화 나서

모당초는 혁신학교는 아니지만 혁신학교의 관점을 대폭 수용하고 맞춤형 교육과정의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교사들의 노력 못지않게 학부모와 학생들을 포함한 교육공동체의 소통이 중심이 돼 교육목표 달성의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는 점도 돋보인다. 특히 기존 명맥뿐이었던 학부모단체의 활동을 교육과정으로
끌어들여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일례로 ‘엄마랑 생태체험 가자’는 학부모와 학생이 직접 생태교육에 함께 참여하며 배움의 기쁨을 누리는 과정으로 호응이 높다. 이런 호응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자녀들을 대상으로 책을 읽어주며 독서교육에 참여하는 ‘도란도란’ 모임도 구성돼 점차 교육공동체가 교육과정으로 통합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이우영 교장은 “공교육이 바로서야 아이들의 미래도 있다”며 “학생들의 삶과 연결되는 교육과정 운영으로 줄 세우기식 교육을 멈추고 미래 지향적 교육으로 변모하기 위해 모당초 교육공동체는 항상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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