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발전교육, 생태체험교육으로 행복학교 만든다


[조은뉴스=이준철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행남초등학교(교장 이양순, 이하 행남초)는 ‘지속가능발전교육으로 세상을 품는 미래의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행남초는 교육과정에 자연스럽게 녹아나는 생태체험학습과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교육,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 등으로 지역사회의 교육허브로 기능하고 있다.

이양순 교장은 “행남교육공동체는 교육과정 속에서 교육적 가치를 녹여내는 노력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융합수업으로 자연스럽게 교육성취도를 높이는 것이 행남초 교육의 강점이다”라고 소개했다.

△ 생태학교 운영으로 눈길

이양순 교장의 설명처럼 행남초는 자연스러운 교육을 강조한다. 특히 생태학교 운영이 눈에 띈다. 학교 농장, 넝쿨원, 수생식물원, 벼와 밀을 기르는 교재원 등 자연과 함께 하는 다양한 공간을 교내에 직접 조성해 도심 속 생태학교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그 중 학교 농장 만들기 활동은 교내에서 조성한 120여개의 상자 모양의 텃밭을 가족 단위로 희망하는 아동의 가정에 분양하고, 원하는 작물을 가족이 함께 심고 가꾸며 수확한 작물을 그 가족에게 양도하는 활동으로 주목된다.

행남초에 따르면 농장 만들기 수업을 통해 학교가 자연학습의 장이자 가족과 함께 생태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생태감수성 향상은 덤이다. 이 성과를 통한 교내 대회도 개최해 성과를 더하고 있다.

행남초 관계자는 “아파트 숲이라고 불릴 정도로 푸릇한 생명을 느끼기 어려운 요즘 아이들에게 살아 숨 쉬는 생명을 가까이서 느끼게 하고, 가족 안에서 심리적인 안정감과 행복감을 갖게 하는 행남초의 생태학교 가꾸기 활동은 그런 면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 지속가능발전교육, 행남초 성장 이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행남초는 학생들의 창의력 향상과 미래 핵심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한 지속가능발전교육을 모티브로, 교육활동에도 열심이다. 그 중심에 독서교육이 있다. 올해는 사서교사를 배치해 이런 토대를 마련했다. 사서교사는 학교도서관을 활용한 독서교육과 독서토론을 연계해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알차게 꾸미고 있다.

또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학년별 수준에 맞는 글쓰기 특강을 운영하고, 학교도서관을 활용하기에 알맞은 단원을 추출해 담임선생님들의 도서관 활용수업을 지원하기도 한다.

이런 행남초 교육의 또 다른 조력자는 학부모들이다. 학부모 도서관 자원봉사단체인 동심愛회 어머니들은 1학년부터 6학년 모든 학급에서 책을 읽어주는 ‘책 읽어주는 엄마’ 시간을 운영하고 있다. 이 활동은 올해로 7년을 맞이하고 있는 활동으로 행남초의 저력을 엿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양순 교장은 “학부모회가 주관하는 ‘행남엄마 나비학교’를 통해 교육적 소통을 강화하는 것도 행남초만의 특색이다”라고 설명하며 “문해교실 운영학교로 지정돼 지역사회의 배움 욕구 해결에도 나서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고자 하는 것이 행남초의 교육이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