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문초, 지역사회 역할 더한 웃음꽃 동아리 등 눈길


[조은뉴스=이준철 기자]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하고 있는 관문초등학교(교장 이연재, 이하 관문초)는 행복한 교육을 모토로 지역공동체 모두가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특히 관문초는 교육비전을 ’함께 행복한 학교, H·i·g·h 관문교육’으로 설정,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고(Humanity), 창의적인 생각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탐구하여(Intelligence), 꿈과 재능을 키워가고(Giant),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성장하는(Health)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문초 교육공동체는 마을공동체와 함께 교육을 만들어 가는 작업에도 열심이다. 교육목표를 지역사회와 공유하고 학부모들과 소통하는 과정이 이런 노력을 설명해준다.

이연재 교장은 “관문초의 학부모들은 교육에 대한 열의가 그 어느 지역보다도 크다”며 “이런 관심을 발판으로 교육의 내실을 높이기 위해 다각도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 H·i·g·h 관문교육, 기초기본 다진다

관문초의 핵심교육은 인성교육과 창의적 교육과정운영, 진로교육과 기초체력 향상으로 요약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칭찬, 질서, 공경, 봉사, 나라사랑의 바른 품성 운동이 있다. 주기별 과제를 중심으로 학내행사를 열어 민주시민 육성은 물론, 배려와 나눔을 생활화하고 있다.

체험형 과학교육과 주제퉁합 수업운영은 창의력 향상을 위한 관문초의 시도다.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줄 세우기 교육을 벗어나 상시평가 시스템을 통해 핵심적 성취기준을 고려, 잠재능력을 다각도로 평가한다.

이 외에도 교과와 연계한 독서교육의 내실화도 눈에 띈다. 아울러 지역사회 유관기관을 학교교육에 참여시켜 학년별 연간 50시간 이상의 교육기부를 활용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협조도 교육과정에 녹여내고 있는 것이다. 학년별 특색 있는 스포츠클럽의 활성화로 기초체력도 잡고 있다. 방과후학교도 수요자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호응이 높다.

관문초 관계자는 “관문교육의 핵심은 민주적인 학교경영이라는 바탕위에 학생중심의 수업문화를 정착시키고 기초기본이 튼튼한 학생들을 길러내는 것이다”라며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소통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마을공동체와 함께하는 웃음꽃동아리

무엇보다도 관문초 교육에서 눈에 띄는 교육은 웃음꽃동아리 운영이다. 관문초가 위치하고 있는 지역은 도심이자 고층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사교육에 대한 열의가 높은 지역이다. 하지만 공동체 정신은 부족한 단점도 있었다. 이를 뛰어넘어 지역사회와 교육공동체가 교육을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시도가 웃음꽃동아리 운영이다.

이는 일선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는 학생 자율동아리를 지역사회로 확장한 것으로,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교사, 학부모들이 동아리 활동에 직접 참여해 함께 만들어가는 시스템이다. 학교라는 패쇄적 공간을 넘어서 지역으로 배움과 나눔의 장을 넓히고 있는 것이다. 이는 경기도교육이 핵심과제로 설정하고 있는 교육과제와도 일치한다. ‘한 아이를 기르기 위해서는 마을 전체가 합심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직접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연재 교장은 “학교가 마을공동체 속으로 들어가는 시도가 웃음꽃동아리의 목표”라며 “앞으로 관문교육은 교사들만의 것이 아닌 지역사회 모두의 역량이 종합된 성과로 평가될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공동체의 행복한 교육을 목표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마을 속 학교를 꿈꾸는 관문초의 교육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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