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학습 통해 꿈 찾는 고천교육


[조은뉴스=이준철 기자] 지난해에도 조은뉴스를 통해 소개됐던 의왕시에 의치한 고천초등학교(교장 김상렬, 이하 고천초)는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새 교육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36년에 개교한 고천초는 1만명이 넘는 졸업생을 배출하며 지역사회에서 대표적인 교육기관으로 인정받고 있기도 하다. 특히, 지난해 모습을 드러낸 고천초의 프로젝트 학습이 눈에 띈다. 학생들 한명 한명이 연구주제를 다루는 연구원이 되어 스스로 탐구하고 학습하는 이 과정을 통해 천편일률식의 교육방법을 벗어났다는 평가다.

이런 교육이 시작된 데는 김상렬 교장과 교직원들이 새로운 교육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토론하는 과정이 수반됐다. 학생중심의 교육, 역사와 전통에 새로움을 더한 교육중점이 고천초의 장점이자 강점이다.

△ “스스로 공부해요”

최근에 교장실에서 만난 김상렬 교장은 기자에게 프로젝트 학습의 장점과 교육관에 대해 설명했다.

“학생들 스스로 배움의 주인이 되는 교육이 프로젝트 학습입니다. 교사나 학교 관리자 위주의 특정 교육에 대한 강조는 최근의 사회변화와 어울리지 않습니다.”

지난해 11월 28일 학내에서 치러진 ‘꿈과 끼를 찾는 드림 페스티벌’에서 이런 결과물이 잘 나타났다. 학생들은 어른들이 생각하기 힘든 창의적인 탐구주제들의 연구결과를 교사들과 학부모들 앞에서 발표했다.

전교생이 2-3명씩 짝을 이뤄 진행된 이날 페스티벌은 약 8개월 가량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해온 결과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프로젝트 학습은 이미 타 학교와 지역사회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새로운 교육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는 교과서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다채로운 주제들의 학습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성 향상은 물론, 진로교육과도 연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천초는 이렇듯 새로운 시대상에 맞는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2015년에도 프로젝트 학습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된 모습으로 다시 진행되고 있다.

△ 예체능교육·인성교육 강조

고천초의 장점은 프로젝트 학습에 머물지 않는다. 배려와 나눔의 정신을 갖춘 건강한 인재로서의 성장도 강조하고 있다.

그 단면을 교장이 직접 한 달에 한번 전교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인성교육에서도 찾을 수 있다. 김 교장은 매달 창체시간을 활용해 인성교육을 정규교육으로 편성하고 직접 교육에 나서고 있다. 교장실을 벗어나 학생들과 직접 만나는 접촉면을 늘리고자 하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고천초는 예체능교육도 강조하고 있다. ‘어울림한마당’이라는 이름의 학년별 체육대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1인 1예술취미 갖기, 1인 1동아리, 1인 1운동 등 학생 모두 한 가지 이상씩의 다양한 학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교스포츠클럽 활동도 활발하다.

고천초 관계자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학교이기 때문에 많은 지역주민들이 고천초의 교육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에 부응하기 위한 새로운 교육, 진실된 교육을 위해서 교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교장은 “지난해부터 새롭게 시작된 교육적 시도들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며 “교육도 변화해야 한다. 기본기를 다지며 새로운 교육적 시도를 안착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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