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럽 운영, 학급 특성화 눈길

 

[조은뉴스=이준철 기자] 군포시 금정동에 위치한 군포양정초등학교(교장 윤종언, 이하 군포양정초)는 다양한 스포츠클럽운영과 1학급 1특성화 교육과정이 특징이다. 39학급 1100여명의 재학생으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학교라는 점에도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는 교육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는 점이 강점이다.

도심과 농촌이 함께하고 있는 학생들의 생활환경도 고려해 다양한 교육적 수요를 학교운영에 반영하겠다는 것이 군포양정초다. 

윤종언 교장은 “교장이 특색교육이 지정해서 끌고 나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며 “학생들이 즐거운 다양한 체육교육, 교실마다 학생마다 장점을 살릴 수 있는 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모두가 만족하는 교육 꿈꾸는 군포양정초

군포양정초는 스포츠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엘리트체육의 지원은 물론, 스포츠클럽을 통한 생활체육 확산을 함께 도모하고 있다. 2007년 창단된 육상부는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 경기도대표로 선발된 신현서 학생을 비롯해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흔히 운동부에 가입하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군포양정초는 학부모부담금을 없애 모범이 되고 있다. 올해 창단한 배구부도 교육청과 지자체 지원으로 학생들의 부담을 최소화 해 운영할 예정이다.

운동부 활동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스포츠클럽 운영도 군포양정초의 장점이다. 2013년 도입된 체육전담교사가 지도하는 스포츠클럽 활동은 다양한 스포츠를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기존의 전통적인 체육활동이 여성을 배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뉴스포츠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체육교육 시간 외에도 토요스포츠데이를 활용해 주말에 학내에서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하는 부분도 눈여겨볼 만 하다.


△ 교사와 학생이 주인공 되는 학급운영

군포양정초의 특징은 1학급 1특성화 교육과정을 통해 확연히 알 수 있다. 윤종언 교장도 이 과정을 주목해 주길 강조했다. 1학급 1특성화 과정은 학교 전체의 특색교육과정을 따로 설정하지 않고 학급마다 교사들과 학생들이 함께하는 특색과제를 설정하는 것으로, 39학급이라면 39가지 특색교육이 진행되는 특징을 갖는다.

또한, 이를 더욱 구체화해 학생마다 자신의 1년 노력중점을 정해서 1년간의 개인별 탐구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런 결과물은 연말 탐구주제종합발표회를 통해 발표된다. 가령 사진을 좋아하는 학생은 1년간의 사진기록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학생들과 학부모들 앞에서 발표하는 식이다.



이런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창의적 탐구학습은 물론 교과수업에도 열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것이 군포양정초의 설명이다. 학급별 특색과제를 지정하기 위해 교사와 학생들간의 소통도 강화되고 있다.

군포양정초는 학생들의 학습열을 돕기 위한 노력도 경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학교 도서구입비로 1학생 1사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1000여명의 학생들 누구도 소외됨 없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포츠교육을 통한 건강한 성장과 각 개인별 탐구학습을 통한 다양한 배움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 다양성에 교육방점을 찍고 있는 곳이 군포양정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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