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김주경 기자]  인천연안초등학교(교장 권상일, 이하 연안초)는 인천 중구 관내 문화예술분야 교육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인천의 바다 연안부두 근처에 자리하며, 트인 전경과 시원한 바다소리가 들리는 환경 속에서 배움을 즐기고 있다. 학급 수는 적지만 결코 부족하지 않은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고 자부한다.


연안초는 인천시로부터 문화예술거점학교로 지정받아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학생들과 교사가 모두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 있다. 문화예술분야와 관련된 공연 프로그램이 4개, 방과 후 교육을 통한 오카리나, 하모니카, 플룻 프로그램 3개 정도 존재하며, 학교 근처 공기관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지는 플룻 전문 교육 프로그램도 별도로 운영한다.

권상일 교장은 "학생들이 문화·예술적 방면에서 전문적 수준의 소양까지는 아니더라도 시민으로서 갖춰야 하는 문화·예술적 자질과 소양을 갖추어 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문화·예술 공연관람으로 만들어지는 연안초의 아름다운 인성 교육

연안초는 체험중심 문화예술교육을 통한 학생들의 창의적인 감성과 따뜻한 인성을 계발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습활동에 쫓겨 문화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 그래서 학교차원에서 교육적 학습효과를 높이고 문화 향유의 접근성을 높여주고자 학생들에게 직접 공연을 보여줌으로써, 예술적 감성을 북돋아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얼마 전 완공된 최신식 강당을 활용해서 지역 내 교육경비보조사업 예산 지원을 받아 연4회 문화 공연 관람의 기회를 제공한다.

먼저 지난 6월에는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인다는 희망 메시지와 다양한 장르의 춤이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댄스 퍼포먼스 매직 슈 블랙 공연이 펼쳐져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선사했다. 7월에는 학생들이 많이 들어 본 오페라 곡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중간 중간 지루하지 않게 뮤지컬 곡과 곡에 대한 설명을 덧붙인 팝페라를 선보여 학생들이 따뜻한 감성을 키워 가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가을의 묘미를 더욱 풍요롭게 해준 쳄버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오페라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고, 학생들이 더불어 행복한 마음을 키워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다가오는 12월에는 창의적 사고를 키워주는 대망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다.


아울러, 연안초에서 펼쳐내고자 하는 문화·예술 숙원사업이 있다고 한다. 바로 연안 오케스트라단 결성이다. 지금 당장은 문화예술 교육이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진행할 수는 없지만 향후 방과 후 교육을 통해 실력이 나날이 향상되고 있는 저학년 중심의 오카리나, 하모니카 교육 그리고 중간학년에서 이뤄지는 플룻 교육, 고학년이 중심이 되어 배우고 있는 기타 교육을 합쳐 오케스트라를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머지 않아 지역 사회 내에서 아름다운 화음을 뽑낼 기회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권 교장은 “학부모님들도 자녀들을 데리고 쉽게 하기 힘든 문화 공연 관람을 교내에서 연4회나 제공 하는 게 쉽지만은 않았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보다 좋은 문화 체험을 직접 눈으로 경험하게 해주고 픈 마음에 직접 발로 뛰며 지역 사회의 문을 두드리고 설득한 결과 좋은 성과가 나타나 뿌듯하다”고 얘기한다. 감성적 소양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들이 아니다. 좋은 것들을 많이 듣고 보고 체험함으로써, 따뜻한 감성이 꽃피워지고 이와 더불어 인성도 더욱 아름답게 변화되어 가고 있다.

이처럼 연안초 학생들은 색다른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배움을 즐기고 있다. 학생들은 배움을 재미있어하고, 교사들은 가르침을 행복해하며, 학부모는 교사들의 가르침을 본받아 믿음으로 학교를 발전시키고자 함에 주저함이 없다. 연안초 학생들은 배움인으로써, 꿈바라기인으로 힘차게 성장하며, 항상 연안초의 자부심을 지켜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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