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채 교장 “학부모 역량강화로 교육 수준 높일 것”

[조은뉴스=염기남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저동초등학교(교장 김용채, 이하 저동초)는 배움중심 수업혁신을 위해 교육공동체가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발전하고 있는 학교다. 특히 체험중심의 영어교육과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으로 미래사회의 인재를 길러내고자 역점을 두고 있다.


지역의 높은 교육열을 흡수하기 위한 학부모 참여형 교육과 창의인재 육성에 교육목표를 두고 있는 저동초는 인성교육의 주춧돌 위해 교사 학부모 학생이 합심하는 교육, 소통하는 공교육 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는 학교다.

△ 체험중심의 방과 후 학교 운영

저동초는 체험교육 중심의 방과 후 학교 운영으로 학부모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사교육 수요도 상당부분 흡수했다는 설명이다. 로봇과학, 항공과학 등 저동초의 방과 후 특기적성 과목들은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과목을 중심으로 편성되어 있다.

올해 1학기에는 이런 성과를 중심으로 과학페스티벌을 개최해 20여개 부스에서 전교생들이 과학과 관련된 체험과 창의력 향상을 위한 기회를 제공받은 바 있다. 학생들의 흥미 배가는 물론 창의력도 자연스레 신장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다.

현재 저동초의 방과 후 학교 참여율은 85퍼센트 수준으로 인근 초등학교에 비해 높은 수준임은 물론 신뢰도도 높은 편이다. 방과 후 학교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수한 강사진을 선정한 노력도 이런 신뢰를 뒷받침하고 있다.

강사선정위원회를 중심으로 우수강사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수업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해 내실 있는 교육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김용채 교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수요자 맞춤형 교육으로 만족도가 높은 것이 저동초의 방과 후 학교 운영의 핵심이다”고 전한 뒤 “창의적 체험활동을 활용한 영어체험교육과 진로교육의 특색과제로 교육의 질 높이기에도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 영어체험교육과 진로교육에 강점

김 교장의 말처럼 저동초는 영어체험교육과 진로교육으로 특색교육과제를 만들고 있다. 구체적으로 영어체험교육은 단순한 영어능력 향상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학내 영어체험실을 적극 활용, 상황별 영어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색다른 점은 학부모들이 직접 영어체험 도우미로 참가하고 있어 교육의 공백을 메우는 시도에도 나서고 있다는 점에 있다. 학기 초 희망자를 선정해 학부모 영어교육 자원봉사단을 결성, 영어체험실 각 부스를 담당할 수 있게끔 지원하고 있는 저동초의 시도로 영어교육 활성화는 물론 학부모들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길도 열어놓았다.

저동초가 영어교육 못지않게 강조하는 것이 진로교육이다.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맞춤형 진로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연극수업과 스포츠 활동과 연계한 진로교육, 잡월드를 활용한 교육 등 자체예산을 투입해 진료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동초의 노력은 이에 멈추지 않는다. 자체 제작한 창의노트를 활용해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이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기록하고 교육에 반영하는 과정이 이뤄지고 있다. 창의력 신장을 위한 교육적 노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 소통하는 배움공동체, 저동초 

체험중심의 방과 후 학교 운영, 특화된 영어체험교육과 진로교육의 교육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저동초는 인성지도에도 힘쓰고 있다. 바른인성을 갖추지 못한 체 교육의 질과 학력수준의 향상만으로는 공동체의 주역이 될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이를 위해 학생자치를 보장하고 각 학년별 인사말을 인성과 관련된 문구로 지정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생활지도 전반을 교사와 학생이 소통하고 함께 만들어 가고 있어 주목된다.

김 교장은 “행복한 학교, 즐거운 수업이 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무엇을 즐거워하고 어떤 과정을 통해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기를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저동초는 학생과 학부모, 교육수요자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함께 배움중심의 학교를 만들기 위해 삼위일체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저동초. 올해 저동초는 학부모연수를 더욱 강화해 가정의 밥상머리 교육을 위한 유형무형의 콘텐츠도 제공할 생각이다. 이런 노력이 저동초의 교육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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