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눈높이 교육 GO GO! 드림 찾기 효과 두드러져

[조은뉴스=염기남 기자]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와석초등학교(교장 김순규, 이하 와석초)는 어른들의 눈이 아닌 아이들 눈높이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맞춤형 진로탐색 과정을 교육과정에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와석초의 특색교육인 ‘GO GO! 드림 찾기’는 학생들이 자신을 알 수 있는 흥미적성검사를 시작으로 올바른 직업관과 관심직업 체험을 통한 착한 꿈 찾기, 미래 모습을 디자인 하는 꿈디자인 과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 외에도 와석초는 행복하고 창의적인 교육환경을 위해 정답맞추기 위주이 평가를 지양하고 서술논술형 평가로 생각을 키우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성장보고서를 작성, 학부모들과 공유함으로서 경쟁이 아닌 서로 함께 성장하는 학교로 발전하고 있다.

△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진로교육

와석초는 ‘바르고 슬기롭게 큰 꿈을 키우는 어린이’라는 교훈답게 학생들의 재능을 기반으로 꿈을 찾는 진로교육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어른들이나 사회가 요구하는 꿈의 형태가 아닌 아이들 스스로 자신의 재능과 장점을 찾고 진정 원하는 꿈에 다가서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지난 18일 와석초에서는 이런 노력을 확인 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직업인 초청 직업체험교육이 진행된 것이다. 3년째 진행되고 있는 이날 행사가 특별한 것은 어른들의 눈, 학부모들이 원하는 직업인이 아니라 학생들이 원하는 직업군의 직업인들로 채워진데 있다.

이날 초청된 직업인 중 교수나 의사, 변호사는 없었다. 그대신 스포츠 행정가, 풍선아트 디자이너, 오지 탐험가, 공연기획자 등 아이들이 직접 정한 말 그대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이 된 것이다.


△ 행복한 교육, 신바람 나는 학교

김순규 교장은 “아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라는 인식을 교직원들과 공유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교육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고 말했다.

와석초의 진로교육은 그에 머물지 않는다. 각 학생들이 자신들의 장점을 찾고 그 결과를 스크랩할 수 있도록 하고 어떻게 꿈을 향해 나아가는지를 6년 동안 모니터링 해 교사들과 학부모들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와석초의 특색은 학생 평가방법은 물론 교육과정 전반에 녹아있다. 암기식 일제고사의 평가 형태에서 각 학급별로 서술논술형 평가를 통해 정답이 아니라 생각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이는 단지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에 의한 것이 아닌 학부모들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완성시킨 교육방법으로 호응도 높다. 아이들의 성장과 생각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담임교사에 의해 작성된 각 학생별 성장보고서를 통해 신뢰의 교육문화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 꿈에 다가서는 와석초 학생들

그렇다고 와석초가 기본 학력신장을 도외시하는 것은 아니다. 학부모들의 교육수요가 높은 영어와 수학은 전문성을 갖춘 위탁업체를 통해 기초학력을 다지는데도 성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와석초의 학생들은 부진학생 없이 모두가 각기 다른 꿈을 키워가는 특별한 교육적 체험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김 교장은 “지난 교직생활을 통해 학생들이 시험으로 불행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해왔다”며 “와석초는 학생, 교사, 학부모들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교육과제를 점차 완성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전했다.

올해도 와석초는 각 교육주체들이 자기자리에서 아이들에게 행복한 교육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꿈이 한발자국씩 다가설 수 있는 교육을 위해 교육공동체가 합심하는 문화가 와석초의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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