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복규 교장 “학생 모두가 소중한 존재임을 일깨워 주고 싶다”

[조은뉴스=염기남 기자]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동명초등학교(교장 안복규, 이하 서울동명초)는 학생들의 자존감을 회복하고 사제동행으로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교육기관으로 성장하고 있다.

탐구정신을 가진 창의인을 양성하는 서울동명초는 학교장 칭찬제라는 이색 활동으로 학생들에게 꿈을 불어넣고 있다. 학급별 칭찬과제를 통해 선행학생이 직접 교장실로 찾아가 듣는 학교장의 칭찬활동을 하나의 교육과제로 상정한 것이다.


지난해 한 해 동안만 3만 건이 누적된 학교장 칭찬제는 서울동명초만의 특색교육과제로 학생들에게 선행경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학내 축구부와 씨름부가 전국단위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서울동명초는 올해 1인 1스포츠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에도 나설 계획이다.  

△ 인성교육으로 교육적 기틀 마련

서울동명초 교장실에는 학생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문구를 적은 종이들로 가득하다. 그 의미를 묻자 안 교장은 매주 월요일 훈화시간에 학생들에게 전하고픈 이야기들을 하나의 문구로 적어 넣은 것이라고 했다.

이렇듯 서울동명초는 교장 이하 교직원들이 인성교육을 기초로 안정적인 교육의 기틀을 잡고 있다. 특히 학교장 칭찬제를 통해 교장에 의해 직접 선행학생들에게 격려의 시간을 마련하는 활동은 특색교육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한해만 연인원 3만 명이 학교장 칭찬제를 통해 특별한 기회를 접했다는 설명이다.

안 교장은 “칭찬만큼 큰 상은 없다”고 전하며 “상패나 상장이 수여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이들 각자 소중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학교장 칭찬제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동명초는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 사교육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춘 방과 후 특기적성 과목의 내실화에도 나서고 있다. 전체 37개 부서를 운영하고 있는 방과 후 학교가 사교육 절감은 물론 교육격차 해소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 더불어 사는 창의인 육성

매년 학기초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우수한 강사진을 유치하고 자부담 없는 무료 교육 프로그램을 확충하는 노력 등 교육에 있어서 소외되지 않는 교육도 강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서울동명초는 교육목표를 더불어 사는 창의인 육성에 두고 학내외 봉사활동의 기회와 창의체험 활동의 강화에 나서고 있다. 보여주기 식 행사를 지향하고 교과 연계형 교육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학내 스포츠 활동도 우수하다는 것이 안 교장의 설명이다. 축구부와 씨름부는 전국단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은 전통의 강호일 뿐 아니라 생활체육 강화를 위한 1인 1스포츠가 활성화 돼 전교생들의 기초체력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서울동명초는 지역사회 맞춤형 교육으로 교육활동의 외연을 높이는데도 노력하고 있어 주목된다. 문해교실을 개설, 지역사회 어르신들을 모시고 한글의 바른 사용을 위한 교육을 매주 진행하고 있어 호응이 높다.

△ 학내 비정규직 챙기기도 으뜸

안 교장은 “학교는 단지 학생들을 위한 교육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의 교육여건을 끌어올리기 위한 고민도 함께 해야 한다”며 “초등교육의 기본목표는 물론 지역사회의 교육수요에도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테면 교육공동체가 모두 행복한 교육공간으로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는 서울동명초는 정직원 뿐 아닌 학내 비정규직 챙기기에도 열심이다. 올해 정년퇴임은 앞두고 있는 안 교장은 학내 교직원들과 함께 비정규직을 위한 공로를 포상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올해 서울동명초는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적응교육을 강화하고 지역의 교육수요에 적극 대처하는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하여 자존감 높은 창의인재 양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복한 학교, 행복한 교육을 위해 노력하는 서울동명초는 일부가 두드러지는 교육이 아닌 모두가 느리지만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교육의 미래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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