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교육 인프라 채워주는 학교... 올해 혁신학교 준비교로 지정

[조은뉴스=염기남 기자]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서호초등학교(교장 이선교, 이하 서호초) 는 60년의 역사를 가진 작은 학교다. 서호초의 교직원들은 낙후된 지역 여건에서 교육자로서의 소명의식으로 취약계층의 교육복지와 감수성 향상을 위한 교육을 노력중점으로 삼고 있다.


올해 혁신학교 준비교로 지정, 교육복지와 창의인성 교육에 나서고 있는 서호초는 독서활동을 강화하고 토론중심의 수업을 활성화 하는 등 다양한 교육적 실험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더해 지역의 교육수요를 흡수해 교육격차 해소에도 나서겠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공간이자 학부모들과 지역사회에 신뢰받는 공교육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 서호초의 오늘이다.

△ 취약계층 교육지원에 앞장서는 서호초

서호초는 소박하지만 내실있는 교육으로 조용한 성장을 하고 있는 학교다. 비록 인근 비행장으로 인한 소음과 열악한 학교시설로 좋은 교육환경을 제공하지는 못하지만 가지고 있는 교육자원을 적극 활용하고 취약계층을 돌보는 품어주는 교육으로 신뢰를 얻고 있다.

이선교 교장은 “2000여 명의 학생이 재학하던 학교가 현재 전입인구 감소와 전출인구의 증가로 300여 명의 재학생으로 축소됐다”며 “작은 학교만의 장점을 살려 특색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수원시의 지원을 받아 학내사회복지사를 통한 개별/집단 상담 프로그램으로 치유중심의 학교운영을 하는 것은 물론 학교특성와 사업을 통한 학내 도서관 지역주민 개방 등은 서호초만의 장점으로 이미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독서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독서교육과 토론논술 교육을 병행하며 도심 아이들과의 교육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은 서호초의 교육적 고민이 드러나는 대목으로 볼 수 있다. 부족함을 채워주기 위한 노력이 그것이다.


△ 혁신학교 지정으로 새로운 도약 탄력

보듬고 품어주는 교육으로 부족한 교육 인프라를 메꾸고 있는 서호초는 최근 혁신학교 준비교로 지정,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무엇보다 학생들을 위한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직원들의 관심도 크다.

이를 위해 서호초는 먼저 교직원의 교육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학생들에게 수준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교직원들의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적 학습공동체로서의 변화를 위해 NTTP연수는 물론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배움중심 교육과 수업혁신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이유다. 

이 교장은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통해 자심감을 배양하고 교육비 부담없는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을 확충해 지역사회와 학부모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서호초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한 전교생 오카리나 교육과 연극활동을 통한 자기표현 교육 등 창의적이고 틀을 벗어나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4년 서호초는 학부모들과 지역사회의 협조를 통한 학내외 안전확보와 칭찬하고 장점을 드러내는 교육, 체험중심의 교과운영, 교직원 역량강화를 통한 배움중심의 수업, 민주적 학내문화를 통한 민주적 교육공동체로 작지만 강한 학교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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