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제경 교장 “특성화된 교육으로 지역맞춤형 인재 육성할 것”

[조은뉴스=염기남 기자]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경기영상과학고등학교(교장 류제경, 이하 경기영상과학고)는 미래의 블루오션 산업으로 불리고 있는 방송영상 분야의 실력 있는 인재들을 길러내고 있는 교육기관이다.

1997년 개교 이래 지역사회 및 산업체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고 있는 경기영상과학고는 현재 5개 학과, 약 1000여 명의 학생들이 꿈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주요 방송국 과 K-POP공연장 등 고양시는 차후 방송영상 관련 인력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으로 지역의 산업수요 맞춤형 교육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혁신학교 지정,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경기영상과학고는 고양시 최초의 특성화고 지정을 발판으로 자율경영체제를 확립하고 토론수업과 수업혁신을 통한 창의인재육성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높은 관심 속 취업률은 걱정

방송영상 분야로 특성화된 경기영상과학고는 교육과정의 운영에 있어서도 학생들의 호기심과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영상연출, 영상 및 단편영화제작, 스마트앱 개발, 방송무대디자인 및 제작, 촬영, 조명 등 방송영상 전 분야를 망라하는 교육에 나서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변화된 방송환경에서 방송영상 전 분야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PD, 촬영/조명/영상 감독 등 다양한 진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방송3사의 고졸자 취업우대정책의 미흡으로 취업률의 제고는 경기영상과학고의 최우선 목표가 되고 있다.

경기영상과학고는 이를 의식,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취업지도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각 학년별로 취업 소양 자격증 취득과 전공 자격증 취득, 취업필수 프로그램을 지원해 취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주요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엘리트 취업반’, 방송영상 관련 취업을 위한 ‘비전반’, ‘선취업 후 진학반’ 등 취업 희망별 수준별 지원체계를 확립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공무원과 부사관 등 방송영상을 기초로 다양한 사회진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학교기업 통해 기업가정신 배양

류 교장은 “아직까지 주요 방송국들이 고졸 전문인력에 대한 채용기회를 넓히지 않고 있어 취업의 문이 좁은 것이 사실이다”며 “맞춤형 교육에 나서고 있는 특성화고 졸업생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한 때다”고 역설했다.

2014년부터 경기영상과학고가 강조하고 있는 것이 방송영상을 통한 창업활동 강화이다. 이미 학교기업을 통해 전공을 활용한 기업가 정신을 배양하고 있어 취업과 진학 뿐 아니라 창업을 통한 진로찾기도 지원하고 있다.   

경기영상과학고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교기업은 영상미디어아트와 무대아트 사업을 통해 고양시의 다양한 공연행사 등을 지원하며 전문성을 인정받아 상당히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타 학교와 공공기관의 공연행사를 대행하며 학생들에게는 실무경험이 기회를, 거래처에는 학생들의 높은 기술수준을 인정받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고 있다는 것이 경기영상고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관련 업체와 MOU를 체결해 무대제작 노하우를 전수받는데까지 나서고 있어 학생들이 졸업 후 바로 실무에 투입될 수 있는 역량과 산학연의 효과도 높이고 있다는 설명도 더했다. 

이를 토대로 경기영상과학고는 올해 학내행사로 창업아이템대회를 개최해 학생들의 창업마인드 고취에도 힘쓰고 있다. 방송영상분야에서 창조경제의 주역이 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으로 읽힌다.

△ 혁신학교로 새롭게 도약, 지역과 함께 발전 할 것

올해 고양시 관내 고등학교중 처음으로 혁신학교로 지정된 경기영상과학고는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은 물론, 자율과 창의의 학내문화 심기에도 나서고 있다.

류 교장은 대표적으로 생활기록부 예고제를 들었다. 기존 교사들의 일방적인 평가로 기록되던 생활기록부 내용을 사전에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고지, 학생이 생활태도를 수정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한 것이다. 이는 평가에 있어서도 교육공동체의 소통을 우선시한 시도라는 것이다.

그는 이어 “학교 혼자만의 노력으로 혁신교육을 이뤄질 수 없다”고 생각을 전하며 “지역공동체와 함께 발전하는, 지역경제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맞춤형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최근 경기영상과학고는 한국경제TV, 한국직업방송과 함께 학생들이 직접 일선 PD들과 함께 제작하는 ‘두드림잡’을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경험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전국으로 송출되는 방송제작 경험을 통해 방송제작 실무에 대한 이해는 물론 다양한 직업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갖도록 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류 교장은 “짧은 역사에도 방송영상분야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본교 학생들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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