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건 교장 “오고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로 행복한 교육하겠다.”

[조은뉴스=염기남 기자]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기흥초등학교(교장 이진건, 이하 기흥초)는 기를 살리고 흥을 돋우는 교육, 오고싶은 학교를 위해 노력하는 교육공동체다. 이를 위해 기흥초는 올해 3S마일리지를 통한 창의지성에 나섬은 물론 학교텃밭을 활용한 교육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생각이다. 


현재 15개 부서 30개 반으로 운영되고 있는 방과 후 학교도 내실있는 교육으로 진행되고 있어 참여율이 높다는 것이 기흥초의 설명이다. 지역에 부족한 교육 인프라를 고려, 최대한 다양한 과목들을 편성해 특기적성은 물론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교육, 책임교육도 기흥초가 강조하고 있는 교육의 목표가 되고 있다.

△ 스쿨팜을 활용한 바른 먹거리 교육에 나서

올해 기흥초는 인근 부지를 활용한 스쿨팜을 적극적으로 교육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2년부터 시작한 학교텃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단지 채소를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 식물의 성장과 재배에 이르기까지를 1년 단위 프로젝트 학습과 연계하고 자기주도적학습의 과제로 연결시킨 교육 프로그램이다.

기흥초의 스쿨팜은 이에 멈추지 않고 12가지 스쿨푸드 만들기를 통한 단계별 체험교육으로서의 가치도 만들어가고 있다. 이런 차별화 된 교육방법은 최종적으로 바른 먹거리에 대한 인식을 학생들에게 심어주는 것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영국 요리연구가인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의 테드(TED)강연을 함께 시청하고 올바른 먹거리에 대한 교육을 병행하며 스쿨푸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것에서도 확인 할 수 있다. 이런 체계적인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상당한 관심과 흥미를 주고 있다는 것이 기흥초의 설명이다.

안전한 급식과 먹거리를 위한 논의들, 친환경무상급식에 대한 논의들을 학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교육과정과 연계함으로서 어른들의 문제에서 아이들 스스로 자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흥초의 시도는 의미가 있다.

△ 교육인프라 부족한 지역에 단비, 방과 후 학교

기흥초는 방과 후 학교 운영에 있어서도 내실화에 힘쓰고 있다. 상대적으로 부족한 지역 교육 인프라 속에서 학교에 기댈 수밖에 없는 교육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72퍼센트의 참여율과 15개 부서, 30개 반을 운영하고 있는 기흥초는 공개수업을 통해 우수강사를 선별하여 인센티브를 주는 방법으로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는데 노력을 다하고 있다. 내실 있는 과목은 유지하되 새로운 교육수요를 추가하는 방법으로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학교체육관을 활용한 스포츠활동은 지역사회의 교육참여의 사례가 되고 있다. 학생들의 스포츠활동과 별개로 주말에 진행되던 지역주민간 배드민턴 동호회가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는 교육기부 활동도 함께 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기흥초는 학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참여율도 높은 편이다. 북맘 활동을 통해 저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독서교육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등하굣길 안전한 통학을 위한 지원에도 학부모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진건 교장은 “교육은 학교 혼자의 몫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유기적인 협력 속에서 가능하다”며 “기흥초의 교육이 지역사회에 단비가 내리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책임교육하는 교육공동체 기흥초

기흥초는 지역사회와 네트워크 형성을 통한 교육자원 활용에도 관심이 많다. 지역 관할서와 함께 안전한 등하굣길을 만들어 나가는 기본적인 활동은 물론 마을공동체와 적극적인 협조속에 생태교육, 지역환경 체험활동, 생명교육 등 교육기부를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이 그 예다.

이러한 기흥초의 다양한 노력이 꽃피우기 위해서는 책임교육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기흥초 교직원들의 생각이다. 체험중심의 교육과 지역사회와의 유기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원활하게 엮어내기 위해서는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들이 전문성에 기반을 둔 교육으로 신뢰를 심어줘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학내운영을 혁신, 민주적 자치공동체로의 발전을 꿈꾸고 있는 것이 기흥초의 오늘이다. 마지막으로 이 교장은 학부모들에게도 다음과 같이 당부를 전했다.
“학부모도 책임이 있는 사람입니다. 단지 학교의 교육을 지켜보고 지적하는데 그치지 않고 함께 책임지고 교육의 결실을 함께 수확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내 자식을 위한 교육이 아닌 기흥초 학생들 모두의 부모가 된 마음으로 함께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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