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준 교장 “적극적인 소통으로 행복한 교실 만들 터.”

[조은뉴스=염기남 기자]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동막초등학교(교장 김용준, 이하 동막초)는 탄탄한 교육과정과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으로 알차게 운영되고 있는 공교육기관이다. 수요자 중심의 방과후학교 운영으로 90퍼센트 이상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으며 학교장과 함께하는 독서교육, 학생자치활동 강화 등 역동적인 교육이 동막초의 강점이다.


교육에 대한 열정을 강조하고 있는 동막초는 교장과 교감을 가리지 않고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적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교장과 함께하는 독서교육, 교감이 참여하는 풍물지도 등 관리직급의 교사도 교실을 항상 가까이 하는 것이 단적인 예다.

김용준 교장는 2014년, 가칭 ‘동막 3.0’을 통해 교사들은 물론 학생, 학부모들이 함께하는 민주적인 소통채널을 구축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높은 기대 속 교육과정 내실화 역점

올해 3월 부임한 김 교장에 의하면 동막초는 알차고 탄탄한 교육과정으로 학부모들의 신뢰를 받고 있는 안정감이 갖춰진 학교다. 이를 방증하는 것이 학부모들의 높은 참여율이다. 수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신뢰가 형성되었다는 것이 김 교장의 설명이다.

그는 “동막초 부임 후 가장 놀란 점은 학부모들의 높은 참여율이었다”며 “수업공개와 학부모총회는 물론 교육과정에 대한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속에서 자연스레 신뢰가 쌓였다”고 전했다.

동막초는 내실 있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관심에 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특기적성 교육을 중심으로 한 방과후학교를 통해 사교육이 필요 없을 만큼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매년 실시되는 만족도 조사를 과목 개설에 적극 반영하는 움직임도 그러한 노력의 하나다.

올해는 과학인재 육성을 위한 융합과학부서와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큰 요리교육 부서를 추가해 다양한 교육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런 동막초의 노력은 방과후학교 93퍼센트 참여율이라는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 수요자 중심의 교육

이와 더불어 교장이 직접 수업과정에 참여하는 것도 동막초의 특징이다. 김 교장은 ‘인성진로 독서마당’을 통해 학급별로 인성지도와 독서교육을 병행하며 교장실을 벗어난 적극적인 교육현장에 참여하고 있다. 판에박힌 훈화중심의 인성지도 보다 직접 학생들과 눈을 마주치고 이름을 불러주는 교육을 통해 교육적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교장은 “교장실에 갇힌 권위적인 모습이 아닌 학생들과 눈을 마주치고 이름을 불러주는 작은 활동 속에서 바른인성을 위한 생활지도에 나사고 있다”며 “동막초 학생 모두가 자신의 재능을 찾아가는 특기적성 교육을 위해서도 독서교육은 선행되어야 하는 중요한 과정이다”고 강조했다.

교육과정 내실화와 수요자중심의 교육, 참여와 소통의 교육을 꿈꾸는 동막초는 학생들의 자치활동 강화 또한 놓치지 않고 있다. 주어지는 교육이 아닌 스스로 결정하고 고민하는 민주시민 교육의 일환으로 학생 자치기구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이다.

학생자치규정 등 학내문화의 상당부분을 학생 자치기구의 논의 속에서 결정하고, 지켜나가도록 하는 것은 물론, 결정사항을 학내 복도에 게시해 학생들이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지키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 동막 3.0, 소통중심의 발전

동막초가 교육을 통해 강조하고 있는 것은 과도한 경쟁의 교육에서 벗어난 자신만의 꿈과 성취감 속에서 행복함을 찾도록 하는 것, 그런 교육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작지만 내실 있는 실험을 펼치고 있는 것이 동막초다.

동막초는 2014년 그간의 노력을 좀 더 구체화하고 교직원들간 적극적인 소통을 강화할 생각이다. 김 교장은 이러한 노력이 ‘동막 3.0’이라는 이름으로 불러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학교운영과 경영에 관한 주요 내용들은 빠짐없이 공개하고 교직원들간의 권위의 벽을 허문, 직접 찾아가는 소통의 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 다. 

인근 동백지구의 취학연령 학생의 증가로 교직원 회의도 시청각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한 환경 속에서도 교장과 교감 등 교육 관리직급이 직접 교실과 교사들에게 찾아가는 소통을 활성화 하겠다는 것이 동막 3.0의 구상이다.

김 교장은 “학생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교사들의 근무여건과 교육자로서의 자부심을 심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교장과 교감이 직접 다가가는 소통으로 학생은 물론 교사들도 즐거운 교육공동체를 만들겠다”고 올해의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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