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순 교장 “앞을 내다보는 교육을 펼쳐야…”

[조은뉴스=이해성 기자]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안양평촌초등학교(교장 윤복순, 이하 평촌초)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공동체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품성이 바르고 생각이 새로운 학생을 기르기 위한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다양한 체험활동과 창의적 사고력을 길러주어 활력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공동체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에서는 심신 건강과 지력, 덕성 기르기를 실현하고자 한다.


△다양한 스포츠활동으로 학업스트레스를 줄여

평촌초는 행복한 교육으로 구성원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경감할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활동을 마련했다. 이 활동의 목표는 스포츠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잠시나마 학업에 대한 부담을 벗어나고, 신체활동을 통해 체력향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학교에서는 학년별 아침 스포츠 클럽 활동을 지난 2012년 부터 꾸준히 하고 있다. 아침시간에 이뤄지는 이 활동으로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고 있다. 또한 교사들과 함께함으로써 서로간의 소통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틈새시간을 활용해 이뤄지는 ‘맞춤형 줄넘기 인증제’는 학년별 정해진 급수를 통과해야 한다. 학생들은 급수를 따기 위해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을 활용해 줄넘기 연습을 하고 있다. 또한 방과후 체육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특히 토요일에 운영되는 축구부 활동은 방학동안에도 대회가 있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평촌초에서는 이외에도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활동을 바탕으로 안양시에서 개최하는 스포츠 클럽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안양・과천 지역 육상평가전에서 남여 부분 1위 수상, 경기도 소년 체전에서 투포환 2위 입상의 성적을 얻었다. 이외에도 평촌초는 인라인 엘리트 체육육성교이다. 재작년 평촌초 소속 인라인 선수가 소년전국체전 출전해 수상하는 실적을 이뤄냈다.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꿈과 소질을 키우길 바래

윤복순 교장은 “초등교육은 어느한쪽만 치우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모든 교육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평촌에서는 2012년 부터 문화예술 활동을 창체시간을 활용해 진행하고 있다. 동아리 활동을 중심으로 과학다큐, 환경프로그램과 같은 교과내에서 체험할 수 없는 프로그램을 개설했다. 또 사물놀이, 오카리나, 북아트, 팝아트와 같은 아이들이 흥미를 키워주고 꿈과 끼를 발현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설했다. 이들 동아리 활동 발표회를 학부모에게 공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평촌초에서는 재작년부터 서술형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배움공동체 공모를 통해 이뤄졌다. 공동체 구성원 중 하나인 교사들이 현장에서 도움될 만한 것들을 스스로 생각하고 수요조사를 통해 공모했다. 이 후 교사들은 학생들이 서술형 평가를 잘 할 수 있도록 문항을 개발하고, 컨설팅을 통해 평가 문항을 개발했다. 또한 시험을 본 후 첨삭지도를 통해 학부모에게 결과를 알려주고, 학부모가 평가에 대한 의견을 쓰고 학교에 다시 가져올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교사와 학부모간의 신뢰를 쌓아 협력의 관계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복순 교장은 “지금 살아가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10년 후, 20년 후의 아이들이 살아 갈 것을 생각하며 꿈을 심어줘야 하는 것이 교육자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윤 교장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아이들이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교사들이 맘 놓고 교육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책임지는 보호막이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평촌초에서는 지난 4월 16일 과학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먹물마블링, 자외선팔찌, 풍선호버크래프트 등 과학원리를 놀이를 통해 체험하는 기회였다. 외부의 지원없이 오로지 학교의 힘만으로 행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많은 학부모들이 참여했다. 누구도 학부모의 참여를 강요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평촌초는 교사와 학부모, 학생 모두가 함께 공동체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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