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금성초등학교(교장 권칠종, 이하 금성초) 학생들은 때 묻지 않은 순수함과 긍정의 미덕을 최고로 여기며 살아가고 있다. 금성초에는 타교에 비해 적은 5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 이며, 다양한 부류의 학생들이 존재한다.


지역 특성상, 민통선이 있는 군사 지역이기도 하며 공장이 많이 들어서 있다. 뿐만 아니라 농사짓는 학생들도 종종 있어 맞벌이 학부모도 많은 편이다. 그렇다보니 학생 별 상황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 엄마의 마음으로 세심히 돌봐주는 돌봄교실 운영

학교 측에서 돌봄 쪽에 비중을 두고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돌봄 센터가 따로 마련되어 있어 상주하는 교사가 학생들을 돌보고 있다. 아침 돌봄 활동도 이뤄지고 있어 아침에 일찍 출근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돌봄 센터에 학생들을 데려다 주면 아침식사까지 제공하면서 학생들에 대한 돌봄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저녁돌봄 활동은 저녁7시까지 운영되는 오후 돌봄반과 저녁 9시까지 이뤄지는 종일반으로 나눠지며, 늦게 퇴근하시는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돌봄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학교에서 챠량 운행을 통해 학생들을 집까지 데려다주는 세심한 배려가 이뤄지고 있다.


△ 학생이 원하는 맞춤식 방과 후 활동으로 재밌는 배움을 터득하다.

토요일의 경우 별도의 돌봄 운영은 이뤄지지 않지만, 방과 후 교육활동을 통해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무상으로 교과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토요일 방과 후 활동은 영어로 이뤄지는 영어연극과 인라인 스케이트 활동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금성초 주변에 교육시설이 열악하고 사교육 시설이 적다보니, 날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영어 교육에 대한 보완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학부모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여 김포시에서 예산을 지원받아 원어민 강사를 채용하여, 평일 정규교육 수업시간에 학생들과 함께 영어로 영어수업을 함께한다. 정규과정 수업이 끝난 후에 영어 방과 후 지도가 이뤄지고 있다. 토요일에는 원어민영어교사와 함께 영어연구교육의 일환으로 영어연극을 진행하고 있다. 영어연극의 결과물을 교내 축제와, 김포시 꿈나무연극대회에서도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교육연구를 통해서 영어를 좀 더 새로운 방식으로 접근하니 훨씬 더 재미있고, 학생들의 참여율도 높은 편이다. 수업시간과는 또 다른 실생활 영어를 접할 수 있어서 학생들에게 새로운 경험이 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 군부대가 근처에 있다 보니, 군 장병들의 재능기부의 형태로 주 2회 2시간씩 화요일과 목요일에 교사 2분이 참여하여 수학과 국어분야에서 기초학력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군 장병들이 방학 때에는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화 과정을 운영해서 가르치기도 하는 등 학생들의 실력향상에 많은 힘이 되고 있다.


△ 직접 보고 느끼는 체험활동으로 최고의 배움을 제공하다.

수학여행을 제외한 돌봄 활동이나, 방과 후 교육활동 등 대부분의 교육프로그램이 거의 무료로 이뤄지고 있다. 월 별로 교육과정(교과, 특기, 인성, 계기교육 등)과 연계한 체험학습의 경우도 무료로 이뤄지고 있다. 학생들에게 눈과 귀를 통해 직접 체험하는 것이 최고의 배움임을 가르쳐주기 위해 체험학습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1달에 1번 정도 버스를 빌려 근교 지역 및 교외 탐방을 통한 다양한 문화 체험이 이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교가 농촌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농촌에서 이뤄지는 농작물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에 교내에 있는 녹색체험학습장에서 다양한 농작물 경작 및 수확체험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감자 캐기를 비롯해서 고추 상추와 같은 비교적 학생들이 쉽게 할 수 있는 농작물 위주로 체험학습이 이뤄지고 있으며, 녹색체험을 통해 농사의 중요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깨 닫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금성초에는 신나는 뉴 스포츠 활동이 있다. 월수금 3일간 2교시 끝난 후 20분간 쉬는 시간을 만들어 뉴스포츠활동을 하고 있다. 교사들이 모두 운동장으로 나가 학생들에게 체육지도를 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많지 않다보니 학년에 구애받지 않으며, 형제 자매의 마음으로 서로 한데 어울려서 잘 생활하고 있으며, 스포츠 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튼튼히 하고 있다.

학생 수의 한계성으로 더 많은 배움을 제공해주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학생 수가 적음으로 인해 느끼는 만족감도 있다. 교사와 학생 모두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생활하다 보니 학교 폭력이나, 학생들끼리의 다툼에 대한 고민은 아예 없다고 자신한다. 학생들이 몸으로 익히고 행하는 즐거운 배움 속에 긍정의 미덕을 스스로 깨쳐가는 과정이 하나 하나 소중하다. 행동하는 배움을 지향하는 금성초의 교육철학이 민들레 씨앗처럼 더욱 더 멀리 퍼져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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