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중학교(이완호 교장, 이하 기안중)는 2005년도에 개교한 학교이며, 동탄 지역에 비해 학생들의 수준은 열악하지만, 교장과 교사가 한마음이 되어 질 좋은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교장은 작년 3월에 3대 교장으로 부임해오면서, 가장 최우선으로 두었던 것이 바로, 학생들의 생활지도강화 및 인성교육함양이다.

△ 학교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생활지도 강화에 적극 나서...

이 교장이 부임해온 초기에는 학생들의 생활지도가 어려웠다. 분위기 변화를 위해 1주일동한 생활지도강화를 통해 학교의 면학분위기 조성에 주요 초점을 맞췄다. 특히 학교 학생들이 실내화를 신고 등교하는 부분에 있어서 엄격하고 세심한 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잘못을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놀라웠던 건, 중학생임에도 불구하고 흡연하는 학생들이 많아 효과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교사들과 많은 얘기를 나눈 끝에 단계 별 교육을 실시하였다. 흡연사실이 1회 적발 시, 교내봉사, 2회 적발 시 사회봉사, 3회 적발 시 특별교육 및 출석정지를 실시하여 흡연을 엄단하였다. 보다 심화된 흡연 예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1층 학교 본관에 연기 감지기 시스템을 설치 하여 담배 연기가 나면 즉각적으로 화재 경보를 울리도록 하였더니 학생들의 흡연 절감에 큰 효과를 가져왔다. 설치 후 1주일 간 담배 피는 학생들이 거의 없어져으며, 현재까지도 교내에서 흡연하는 학생들은 거의 없다. 

그 외에도 기존에는 정문을 통해 등하교가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담장을 통해 넘나드는 학생들이 많아, 주변 동네에서 민원이 들어오고 우범거점지역이 되는 등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 하였다. 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 측은 화성시에 지원을 요청하여 학교 후문을 설치하였고, 주변 공터 지역을 환경 미화를 통해 체육시설로 만들었다. 만들어진 체육시설을, 체육시간에 활용하고 있으며,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기안중은 더불어 살고 협력과 배려를 깨우쳐 주기 위해 공동체 모범학급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부적응 학생들의 성격 순화를 돕고, 학생들의 공동생활의 특성을 길러주기 위해 공동체 생활이 모범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학급을 매 학기별 1회 뽑아 상장 수여가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친구의 중요성을 알도록 하기 위해 1학기에 2주 정도 주간을 정해 친구를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친구 마니또를 통해 친구 칭찬이 이뤄지고 있으며, 친구에게 편지쓰기나 친구관련 글짓기를 진행 하면서 친구에 대한 좋은 점을 볼 수 있도록 유도함으로써,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 동아리 활동으로 끼와 재능을 무한 발산하다.

기안중은 축구 동아리와, 과학 동아리가 활성화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기후변화동아리가 유명한데 작년에 전국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경기도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9월 28일 전국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축구동아리의 경우 상시적으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것과는 별도로 축구동아리와 학교 부적응학생이 매월 1회 스트레스 해소차 축구시합이 이뤄진다. 축구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부적응학생들도 사고가 유연해져서 학교에 정을 많이 붙이게 되었다.


△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다양한 진로탐색을 통해 현명하게...

진로탐색을 위해 1학기에는 분당 잡월드를 방문하여 체험활동을 실시 하였고, 2학기 8월 30일날 68명이 분당 잡월드에 가서 직업 체험을 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진로와 진학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면학분위기 조성과 함께 신중한 판단과 선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9월 초에 2014년도 진학 설명회를 개최했다.
특수목적고, 일반계고, 전문계고의 다양한 학교 분야에서 수원외고, 매향여자 정보고등학교, 병점고등학교, 봉담고등학교, 수원공고 등 5개 학교가 참여했다. 학생들의 올바른 진로선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진학 설명회를 개최하였으며, 170여명의 학부모님들이 참여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학부모 공개 참관수업도 동시에 이뤄져서 학생들의 학업태도에 대해 학부모들이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상벌제도 운영으로 나를 되돌아 본다.

학생들을 지도하거나 가르치다보면 예전과는 달리, 학생들이 이기적인 면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이 자신이 잘못한 점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학교에서 상벌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완전히는 아니지만 이제 어느 정도 자신의 잘못한 점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잘한 점에 있어서는 상점을, 못한 부분은 지적해서 벌점을 주고 있다. 벌점이 40점 이상 되면 징계가 이루어진다. 벌점 30점 이상 되면 학부모님에게 문자를 통해 공지하여 가정에서도 별도로 관심을 가지고 지도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상․벌점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들의 잘못을 되돌아보고, 보다 나은 생활지도가 이루어지게끔 하고 있다.

이 교장은 “교사, 학생, 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 중에서도 “교사가 신바람이 나야 한다”며 교사가 신바람 나서, 학생에게 교육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리고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있으면 교장 선생님을 통해 상담과 상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신문고의 역할도 자청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엄격할 땐 엄격하고 친절할 때는 친절한, 원칙과 신뢰에 기반 하는 즐거운 학교생활이 되도록 기안중은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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