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이준철 기자]시화중학교(교장 김홍원, 이하 시화중)는 일반학교와는 달리 학생들이 과목 별로 교실에 옮겨 다니며 수업 받는 “선진형 교과 교실제”를 운영하고 있다. 다시 말해, 모든 교사가 자신의 교과교실을 가지고 있고, 학생은 자신이 들어야 하는 교사의 교실로 이동하며 수업을 듣는 것이다.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운영하며 처음에는 학생들이 어느 교실에 들어가서 수업을 들어야 하는지 몰라 많이 혼란스러워 했다. 익숙했던 교실의 수업방식이 아닌 찾아다녀야 하는 번거로움도 존재했다. 시화중의 교과교실제 정착은 3년 전인 2010년부터 본격화되었다. 교과교실제가 가져다 준 가장 큰 성과는 바로 학교 폭력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데 있다. 이동수업을 통해, 분위기 변화가 나타날 수밖에 없고, 학생들 스스로도 적응력을 기르기 위해 신경을 쓰다 보니, 학교 폭력이 근절될 수밖에 없는 변화가 나타났다. 교과교실제가 시행된 지 3년이 지난 지금, 여러 시행착오에도 불구하고, 교사들이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성공적으로 정착화 시킬 수 있었다. 시화중은 2012년 경기도 최우수 교과교실지정학교로 인정받아 교과부 장관상을 수상하였으며, 교과교실제의 우수성을 알려질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제 간 등산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다.

학교에 잘 적응하지 못하며, 학교생활에 문제가 있는 학생들의 경우 매주 토요일 선생님과 함께 등산을 한다. 학생들은 등산을 통해 직접 땀 흘리며 극기심도 키우고,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잘못을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교사는 제자와 자연을 접하며 등산을 통해 학교에서는 쉽게 전하지 못했던 어려움을 선생님과 진지한 대화를 통해 풀어간 결과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게 된다. 사제간 등산을 통해 학생들 대부분 인성이 유해지고, 문제가 점차 줄어듬을 발견할 수 있었다.


△ 다양한 방식의 동아리 지원활동으로, 학생들의 끼가 UP! UP!

학생들의 창의적 활동과 재능을 살려주기 위해 혁신사업의 지원을 받아 외부강사를 초빙하여 락밴드, 미술, 가야금, 힙합댄스 등의 동아리 활동을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학교에서도 강사의 초빙하여 지도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취미를 활용하여 스스로의 적성을 파악하고, 각종 경연에 참가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시화 중 락밴드의 경우 20명 정도 활동하고 있으며, 노래방 시설을 비롯해서, 다양한 음악장비를 구비해놓아 점심, 저녁 시간뿐만 아니라 방과 후 활동시간에도 자유롭게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화중은 스포츠 힙합댄스가 유명하다. 학생들의 자발적 연습과 노력을 통해 각종 대회에 출전하여 다양한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아이들 나름대로 동아리 활동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다.


△ 가슴 뛰는 내 꿈을 향해!!

시화중은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 학부모를 초빙하여 직업에 대한 구체적 체험담을 들려주는 직업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업과 병행하며 직접 직업체험을 할 기회가 크지 않다. 따라서 의사, 예술가, 변호사 등 본인이 관심 있는 직업에 대한 체험담을 들으면서, 학생들의 꿈을 구체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어 인기가 좋다. 그 외 직업 체험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현장 방문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작은 배려를 통해 하나 되는 시화중

시화중에 다니고 있는 다문화학생은 24명 정도다. 다문화 학생의 규모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다문화 학생도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잇도록 하고, 또 학교 학생들도 다문화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베트남, 중국 출신의 교사를 초빙하여 그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화중은 학교가 어떠한 어려움을 가지고 있더라도, 학부모들에게 공식적 비공식적 재정요청을 엄단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려울수록 돈보다는 마음을 통해 배려를 통해 이겨내야 한다는 교사들의 경영철학이 학부모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학부모 활동 역시 자발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훨씬 많다 시화중이 공단 근처에 인접하다보니, 맞벌이 부모가 있는 학생의 경우 끼니를 제대로 챙겨먹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학부모회 어머니들이 김치를 직접 담궈 맞벌이 부모를 가진 자녀들에게 나눠주기도 한다.

시화중은 작은 것 하나도 학부모와 학교가 하나 되어 서로 배려해주며 유대관계를 긴밀하게 형성해가고 있다. 학생에게 혼자가 아닌 함께 빛이 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시화중학교는 앞으로 화합과 배려의 아이콘으로 더욱 빛나게 될 것이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