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안초등학교(교장 김순한, 이하 달안초)에서 작은 울림이 시작되고 있다. 학교 교문에 들어서면 자신에게 맞는 옷을 찾기 위한 몸부림도 다양화 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달안초는 영어 특성화 학교라고 불릴 만큼, 학교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재미를 느끼며 수업하고 있고, 학생들이 유창한 영어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색다른 영어수업으로 영어에 대한 자심감을 키우다.

달안초 영어 특성화수업은 학생 배려하는 차원에서 만들어졌다. 학교 근처에 공단이 많이 들어서있고, 많은 학생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학교 차원에서 부모님의 사교육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키고, 학생들을 정착시키며, 학부모들이 학교에 대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차원에서 영어를 특성화 시켰다.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빈 교실을 활용하여 2008년도에 영어 테마 랜드를 만들었다. 교육 활성화를 위해 안양시와 교육청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달안 초에는 외국인 강사 3명, 회화강사 3명, 영어 과목 정교사 1명 존재하며 테마 랜드를 통한 영어교육에 만족도도 높다.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의 비용 절감을 위해 4명의 회화 강사들과 외국인 강사들이 정규 수업 시간 외 무료로 재능기부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며 만족도도 높다. 본교 아이들만 참여하는 것이 아닌 타 학교의 학생들도 참여할 수 있다. 영어 테마교육을 통해 자신감, 흥미, 만족도는 높아진 반면, 실질적 영어 실력 향상으로 직결되지 되지 않아 고민하고 있다.

체험학습의 일환으로 방학 중 7월 말에 영어 캠프를 만들어 활동한 결과,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본교 학생은 물론이고, 8개 타교 학생들을 포함하여 150여 명의 학생들이 캠프에 참여하였다. 다만, 학부모들도 영어특성화 교육에 대한 관심은 높은 반면, 학교에서 이뤄지는 영어 교육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등 신뢰도가 조금 부족하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라 전했다.


△ 내가 원하는 동아리 개발을 통해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다.

달안 초에서는 5∼6학년을 중심으로 한 자율 동아리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가장 인기가 있는 밴드부와 댄스부 동아리도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고 스스로 활동하고 있다. 자율동아리는 올해 3월 처음으로 만들어졌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만들어진 댄스부와 밴드부 동아리를 토대로 내년 2월 졸업식 때는 졸업 행사를 펼치려고 계획하고 있다. 더 나아가 학교 나름의 특색도 만들고, 학생들이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풀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음향시설을 지원하고 있으며 밴드 강사를 초빙해 지도하는 등 자율동아리의 활발한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달안초는 선생님들의 소신과 철학을 바탕으로 한 독창적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교과서를 통해 수업이 이뤄지는 것이 아닌, 생활 속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풍부한 감성을 가질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눈앞에 놓여있는 당장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닌,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꿈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희망을 주고 있다. 달안초의 이 작은 울림이 학생들에게는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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