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자연산 바다장어’ 수출전문기업 ㈜청아무역
'서울 푸드 2021’ 박람회 및 ‘와디즈’ 펀딩에서 신제품 ‘맛있장어’ 큰 인기
국내 수산업계 최초 스마트공장·MES 설비 특허증 받아, 고도화 진행 중

 

[(부산)조은뉴스=최승연 기자] 국내 수산업계를 대표하는 ㈜청아무역(대표이사 하영룡)은 최근 7월 27일(화)부터 30일(금)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서울 푸드 2021(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참가해 신제품 ‘맛있장어’를 선보였다.

1990년 1월에 설립된 ㈜청아무역은 부산을 중심으로 바다장어 도매 공급을 시작, 연간 440억 수출을 이룬 명실공히 세계최대 바다장어 1위 기업이다. 하지만 이러한 업력에 비해 일반 소비자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이에 하영룡 대표이사는 작년부터 야심차게 ‘청아씨푸드’라는 이름의 B2C 브랜드 구축 및 온라인 쇼핑몰을 런칭했다.

더 많은 고객들에게 ‘청아씨푸드’와 신제품 ‘맛있장어’를 소개하기 위해 ‘서울 푸드 2021’과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하는 등,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부산 수산가공선진화단지에 위치한 ㈜청아무역을 방문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 전문이다.

지난 7월에 개최된 '서울 푸드 2021'에 참가한 ㈜청아무역 / 청아씨푸드 부스 전경
지난 7월에 개최된 '서울 푸드 2021'에 참가한 ㈜청아무역 / 청아씨푸드 부스 전경

Q : ‘2021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에 참가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문은진 / 청아무역 마케팅 개발팀 대리
저희는 이번 전시회에서 일반 유통보다는 신제품 홍보에 전략을 세워 진행 하였습니다. 신제품 전시회에도 같이 등록을 해서 전시했습니다.

관람객들이 우리 업체의 바다장어 선어제품과 함께 신제품 ‘맛있장어’에 많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방식으로 가공해서 어떻게 판매가 되는지 상담해드렸고, 수산물 뿐만아니라 다양한 완제품 업체와의 미팅을 진행한 덕분에 뜻깊은 시간이 됐습니다.

 

청아씨푸드에서 자신있게 선보인 자연산 바다장어구이 가정간편식(HMR) '맛있장어'
청아씨푸드에서 자신있게 선보인 자연산 바다장어구이 가정간편식(HMR) '맛있장어'

Q : 신제품 ‘맛있장어’에 대해서

신제품 ‘맛있장어’는 최고품질의 ‘상급’ 자연산 바다장어만을 사용해 간단히 데워서 먹을수 있는 가정간편식(HMR)입니다. 최근 우리 공장이 스마트화를 진행하면서 처음 선보이는 신제품이라 의미가 있습니다.

저희업체는 예전부터 타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장어 선별작업을 합니다. 보통의 가공품들은 단가를 낮추기 위해 등급이 낮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저희는 오직 ‘상급’의 자연산 바다장어만 사용하는 것이 차별점입니다.

또한 직접 바다장어 어획·가공·물류·운송까지 한 번에 원스톱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유통 단가가 낮출 수 있어 품질에 더욱 집중할 수 있습니다. 지난 30년간 자체 개발한 기술과 데이터로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고 동시에 낮은 단가로 유통할 수 있다는 점이 저희 신제품의 최고 장점입니다.

 

'맛있장어' 초벌구이 제품 이미지. 직접 개발해 국산화한 소스를 안심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맛있장어' 초벌구이 제품 이미지. 직접 개발해 국산화한 소스를 안심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맛있장어' 양념구이 제품 이미지
'맛있장어' 양념구이 제품 이미지

Q : ‘맛있장어’ 개발에 초점을 맞춘 부분이 있다면?

- 임창규 / ㈜청아무역 마케팅 개발팀 과장
이번 신제품은 오롯이 바다장어만 고집해온 청아씨푸드의 30년의 기술력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발 초기부터 소비자와 전문가 패널이 참여해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제품으로 탄생했습니다.

특히 신경을 쓴 부분은 소스인데요, 일반적인 장어구이 소스는 원래 일본에서 수입하는 ‘카바야끼 타레’입니다. 아무래도 방사능에 대한 이슈로 꺼리는 분들이 많아 소비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직접 카바야끼 소스를 국산화해 개발했습니다. 이어서 올 해 하반기에는 고추장 베이스의 양념도 출시할 계획입니다.

신제품 런칭하면서 청아 ‘맛있장어’ 브랜드 등록을 마쳤습니다. 더 많은 고객들과 만나기 위해 브랜드 홍보 및 다양한 온라인 마켓에 입점 중이며, 다음 신제품으로 초벌구이부터 다양한 외식 밀키트까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와디즈 펀딩 목표치 400% 이상 달성한 청아 '맛있장어'
와디즈 펀딩 목표치 400% 이상 달성한 청아 '맛있장어'

Q : ‘맛있장어’가 전시회 뿐만 아니라 펀딩에도 도전한다고 들었습니다.

- 문은진 / ㈜청아무역 마케팅 개발팀 대리
저희 ‘맛있장어’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을 직접적으로 느끼고자 ‘와디즈’ 펀딩을 지난 9일부터 오픈했습니다. 미리 사전 예약 알림 신청만 약 500명 정도 진행된 상태입니다.

리워드로 1인 가구가 먹을 수 있는 구성, 2인 가구와 4인 가구 이상이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구성해 총 4가지 제품으로 구성했습니다. 또한 장어 하나씩 낱개로 진공포장해 위생적으로 배송될 예정입니다.

소비자들의 펀딩 방식과 참여 방향에 대해 많은 기대가 되는 사항입니다. 저희가 한 달간 참여 상황을 보고 이에 힘을 입어서 앞으로 2차, 3차 신제품 개발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목표치의 400% 이상 달성한 상태입니다.

 

청아무역 수산물 가공 공정(상급 장어선별 및 진공포장) 모습
청아무역 수산물 가공 공정(상급 장어선별 및 진공포장) 모습
청아무역 수산물 가공 공정(상급 장어선별 및 진공포장) 모습
청아무역 수산물 가공 공정(상급 장어선별 및 진공포장) 모습

Q : 새롭게 거듭나고 있는 청아무역의 사업 방향에 대해

- 박영철 / ㈜청아무역 경영자문 위원
현재 청아무역 경영의 큰 주제를 저는 2가지로 요약을 하고 싶습니다. 첫째는 기존 B2B 사업 위주에서 B2C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통합생산관리시스템(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줄여서 MES)의 고도화입니다. 

MES를 고도화시키는 전략이 아니라면 B2C로는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스마트공장 설립과 MES 고도화에 모든 전략을 쏟아 붓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산업계에서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부분이라 선례가 없다보니 초기화 단계에서 고생했지만, 지금은 진입단계에 성공하지 않았나 스스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하영룡 대표이사가 직접 연구 개발해 특허받은 수산물 MES
하영룡 대표이사가 직접 연구 개발해 특허받은 수산물 MES

- 하영룡 / ㈜청아무역 대표이사
향후 수산물에 특화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려면 물류 시스템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부산 수산가공선진화단지 내에 MES를 필요로 하는 업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때문에 우리 업체가 스마트배송, 물류 등을 선도하고자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저희만 앞서나가는 것이 아니라 협동조합의 형태로 기존 업체들과 상생하며 수산업계 전체가 발전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대기업이나 지자체의 도움없이 중소기업 혼자서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 스마트공장과 MES를 개발한다는 것은 사실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연구하고 성과를 낸 부분을 언제든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수산업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저의 뜻입니다. 이를 통해 수산업계 전체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함께 성장했으면 합니다.

기존 수산물 공장을 운영해온 분들은 직접 장화신고 물을 덮어쓰며 배워온 현장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분들이 현재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다함께 나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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